[전남인터넷신문/김원유 기자]목포해경이 연휴기간 전남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잇따라 발생한 응급환자를 육지로 신속하게 이송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이종욱)는 3일 오전 8시 19분께 진도군 관매도에서 주민 A씨(50대, 남)가 심한 무릎 통증으로 거동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받고 진도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현장에서 A씨를 연안구조정에 탑승시키고 신속하게 진도군 서망항으로 이송을 실시, 오전 9시 24분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이에 앞서 해경은 지난 30일 오후 5시 51분께 신안군 상태도 주민 B씨(50대, 여)가 갯바위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B씨의 건강상태 확인을 위해 경비함정에 설치되어 있는 원격의료시스템을 이용하여 대형병원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 응급처치를 실시하며 진도군 서망항으로 긴급 이송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 41분께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8.5km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선원 C씨(40대, 남)가 갑자기 쓰러진 후 의식이 희미해지며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통해 신안군 송도항으로 신속하게 이송했다.
또 지난 1일 낮 12시 37분께 진도군 관매도에서 관광객 D씨(60대, 남)가 맹장염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육지로 이송한 데 이어 2일 오후 1시 52분께 진도군 조도 인근 해상에서 선원 E씨(30대, 남)가 조업 중 머리를 다쳤다는 신고를 받고 육지로 이송했다.
해경에 의해 육지로 이송된 응급환자 5명은 각각 진도와 목포 소재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정밀검사를 받고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올해 경비함정, 파출소 연안구조정 등을 이용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244명을 육지로 이송하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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