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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식량자급률 10년간 3배 높이기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2-07-08 07:57:04
  • 수정 2022-07-08 07:5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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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싱가포르는 창원시(748.03제곱킬로미터) 보다 좁은 면적(721.5제곱킬로미터)에 560만명이 사는 국가이다. 농업용 토지는 싱가포르 전체 면적의 1% 미만이며, 식량자급률은 1/10 정도 되며, 나머지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 의존율이 높다 보니 세계 식량 환경의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특히 주요 수입처인 말레이시아, 브라질, 호주 농업 상황에 매우 민감하다. 지난 6월에는 이웃 나라인 말레이시아가 사료 부족을 이유로 비용과 생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닭고기 수출 중지를 밝혔다.

 

닭고기의 약 3분의 1을 말레이시아에서 수입하고 있는 싱가포르는 일시적으로 심각한 닭고기 부족에 빠졌다. 싱가포르는 이번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가 코로나19로 봉쇄령을 발표했을 때 소비자들은 식품 수입이 중단될 것을 우려해 슈퍼마켓으로 달려갔다.

 

코로나19의 유행 이전에도 기후 위기는 이미 세계 식량 공급에 위협이 되어 작물 수확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세계의 비옥한 토지는 40년 동안 33% 감소했으나 세계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 따라 식량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싱가포르는 이러한 환경변화를 겪으면서 식량 안보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다. 2019년에는 “30 x 30” 비전을 발표하면서 식품의 수입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 내용은 현재 10% 미만의 자급률을 2030년까지 30%까지 올리겠다는 것이다.

 

식량 생산을 10년 안에 현재의 3배로 늘리겠다는 것은 너무 높은 목표라고 할 수 있는데, 싱가포르 정부는 30×30 계획 달성을 위해 잇달아 액션을 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입체 주차장의 옥상을 대체 농업 공간으로 이용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싱가포르 남부의 수역을 양어장에 개방하고, 가정 채소밭을 장려하기 위해서 각 가정에 채소 씨를 배포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식량 생산 분야에 대한 자금 원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자금 원조를 받아 싱가포르에서는 획기적인 푸드&아그리텍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있다. 그 예가 Sustener Group이다. 이 회사는 실내에서 플랜터를 수직으로 쌓아 올려 좁은 면적에서 작물을 효율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수직 농법’을 이용한 농장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 회사의 농장에서는 24시간 가동 센서로 습도나 온도, 빛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모든 채소의 생육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경지 면적이 좁으므로 다른 나라 이상으로 획기적인 농법이 태어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에서는 “30 x 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싱가포르에서 생산된 것으로 구매하도록 계도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의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에 의해 엽채류, 계란, 과일 및 생선의 생산량은 증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비정상적인 기상, 신형 코로나19의 감염 확대에 의해 초래된 세계적인 식량 공급망의 혼란은 싱가포르 식량자급률의 취약성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는 것과 함께 ‘30 x 30’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인용자료

Steffi Tan. 2020. How Singapore Aims to Secure its Food Supply With its ’30 by 30′Plan(https://earth.org/singapore-30-by-30-plan/).

Supply With its ’30 by 30′ Plan(https://earth.org/singapore-30-by-30-plan/).

30 by 30 Strengthening our food security(https://www.ourfoodfuture.gov.sg/30by30).

高野優海. 2022. シンガポール、2030年までに食料自給率3倍へ(https://ideasforgood.jp/2022/07/07/singapore-30by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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