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것 같지 않던 코로나가 점차 누그러지는 추세다. 하나, 둘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면서 지금까지 누리지 못하는 자유를 누리고자 산과 바다로 발걸음을 옮기는 늦깍이 상춘객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의 전통사장들도 무거운 기분을 털어내고 점차 활기를 띄고 있다.
과거와 현재의 모습이 공존하고 옛 추억이 살아 숨 쉬는 전국의 5일장, 상설시장에는 풍부한 먹거리가 있고, 사람들의 정과 활력이 넘쳐나며 여행객들에게는 지역의 문화적 특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볼거리의 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많은 화재 사건 사고도 발생하였다. 지난 1월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한 ‘전통시장 소방안전관리 강화방안’ 보고서에서는 지난 5년간 (2017년 ~ 2021년) 약 300여건의 전통시장 화재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매년 평균 60건 정도의 화재에 재산 피해액만 약 1,500억원에 다다른다.
전통시장의 대부분이 좁은 통로로 되어있어 불특정 다수인의 대피가 용이하지 않고, 노후화 된 전기배선등의 시설이 화재의 주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문어발식으로 전기코드사용으로 인한 과부화와 먼지가 가득한 환풍기, 타기쉬운 종이쓰레기 적재 등이 화재가능성을 부추기는 원인이 된다.
이를 예방하고자 시설물의 현대화와 피해구제 제도 등 국가적인 정책이 최우선 되어야 하고, 상인들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좌판이나 적치물을 정비하고, 소방시설점검에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다.
길고 길었던 코로나 시대가 점차 종식되고 있다. 즐거운 여행과 행복한 추억만이 가득한, 또 오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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