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민사부에서는 지역당원 4명이 낸 오하근 후보에 대한 공천효력가처분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기각 사유로는 채권자들의 제출 자료의 부족, 이미 후보자 등록이 완료된 상황에서 다른 당원이 후보자로 추천받아 등록할 기회를 가질 수가 없는 점 즉 신청의 이익이 없다는 점을 주된 사유로 뽑았다.
이에 대해 전남도당은 즉각 환영의 입장을 냈다.
전남도당은 “가처분 신청이 허무맹랑하며 흑색선전, 이런 말도 안 되는 법적 소송까지 벌인 점을 무척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에게 유리할 때만 당의 간판을 이용하는 사람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당을 배신하고 탈당한 사람들”이라며 상대 후보를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하근 후보도 지난 2006년 도의원 경선결과에 불복하여 가처분 신청을 낸적이 있어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도 역으로 나오고 있다.
- 오하근 후보 경선 등 입후보 일지 -
▶2006년 도의원 경선불복, 남부지방법원에 공천효력가처분신청제기
▶2010년 경선불복, 도의원 경선무효 주장 “민주당 각성”기자회견
▶2012년 업무상횡령 집행유예 피선거권 박탈
▶2014년 피선거권 박탈 불출마
▶2018년 선거권회복, 도의원 출마 당선
▶2022년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지난 2006년 5월 11일 오하근 후보는 지난 2006년 도의원경선에 배제당하자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공천효력가처분신청등을 제기했고 서울남부지방법원 제51민사부는 오하근 전남 순천시 광역2선거구 예비후보가 신청한 공천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와 관련 당시 상황을 보도했던 한 언론에 따르면 오 후보 측 한 관계자는 "오 후보가 당헌 당규상 결격사유가 없고 여론조사 경선에서 상당한 차이로 앞선 결과가 나왔다"라며 "그런데도 아무런 설명도 이유도 없이 후보자를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지난 2010년에는 민주당 순천 시·도의원 경선에서 탈락한 예비후보 8명은 3일 "순천시·도의원 경선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서대석 전 도의원과 이홍재 도의원, 오하근 도의원 예비후보, 박광호 도의원 예비후보, 박광득 시의원, 조원표·조익선·송영미 시의원 예비후보 등은 이날 오후 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민주당은 각성하라' 제목의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가칭 순천개혁연대 구성과 '경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무소속 연대 등을 통한 공동보조 등을 다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10년 5월 13일 선거 후보등록일 이전에 <</span>낙선자+무소속 연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민주당 순천지역위원회에 대응할 것을 약속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 또한 해당행위 논란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오하근 횡령 전과에 대해 한명숙 후보의 북콘서를 이유로 별건∙표적수사의 결과라며 미화해 또 다른 논란이 될 전망이다.
순천 정치권 관계자들은 “지난 2011년 12월 21일 한명숙 북 콘서트가 열리고 일주일 후인 12.27 재판에 넘겨지고 한 달 후인 12.1.27 횡령혐의가 추가되어 1심판결이 이뤄졌다.”라면서 “아무리 검찰에서 표적 수사를 한다 해도 일주일 만에 기소가 되고 한 달 만에 1심 판결이 나올 수 있겠느냐?. 이미 북 콘서트 이전에 수사가 이뤄졌다.”라며 “한명숙 총리까지 언급하는 것은 무리한 변명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인사는 “공천심사 때마다 전) 한명숙 총리의 탄원서가 접수되어 사실상 전과 건에 대해 면죄부로 활용되고 제대로 살펴보기가 힘들었지 않냐?”라면서“지금이라도 오하근 후보 스스로 재판판결문 및 사건 전체를 공개해서 시민검증을 받을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소병철 의원을 향해서도 “검사장 출신의 검사답게 후보 말만 믿지 말고 스스로 송곳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지역민들중 일부는 “오하근과 김승남도 뭐가 다르냐?”면서“오하근 후보도 2006년 도의원 경선불복, 남부지방법원에 공천효력가처분신청제기하고 2010년 경선불복, 도의원 경선무효 주장 “민주당 각성”기자회견 까지 했었다. 뭐묻은개가 뭐묻은개 나무라는 꼴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다른 지역민은 ”김승남 도당위원장도 공천불목하며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국민의당 무소속 더불어민주당을 왔다리 갔다리 하지 않았느냐?“라며”이런 내로남불 형태가 민주당의 지지세를 떨어뜨리는 한 요인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오하근 후보 역시 두차례나 경선결과에 반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민주당을 지키고 의리와는 거리가 먼 행동과 김승남 전남도당위원장 역시 민주당을 지켜온 거리가 먼 행태에 당원과 시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327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