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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노인이 안전한 전남, 지역사회 관심으로부터 시작 - 진도 읍내파출소 경장 김현지
  • 기사등록 2022-05-10 18: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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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은 전국 최초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여 65세 이상 노인 인구만 44만 명에 이른다. 이 중 독거노인은 10만여 명으로 추산되며, 홀로 길을 헤매는 치매노인도 자연스럽게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노인은 성인이다보니 주변의 도움을 즉각 받기도 어려워,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고도 실종노인 사망 소식이 꾸준히 들리는 배경이 된다.

 

79건. 지난 2년간(2019-2020) 전국적으로 발견되지 못해 장기실종으로 이어졌던 노인 실종신고 건수다. 2020년 노인 실종 접수 건수는 총 7,178건으로 2019년 신고 건수인 7,675건에 비해 497건(6.5%) 감소하였으나, 접수 건수 중 미발견된 건수가 55건으로 2019년 미발견 건수인 24건에 비해 31건 증가했다(경찰백서, 2021). 


치매노인들은 실종 시간이 길어질수록 사건·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 실종을 미연에 방지하고 신속하게 조기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강화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경찰청은 지문 등 사전등록제 및 실종경보문자제도를 시행해 실종된 노인을 신속하게 추적·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였다.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보호자가 치매환자의 신상정보를 경찰 시스템에 미리 등록해 실종자 발견 시 신원을 신속히 확인하는 제도로, 2020년 기준 사전등록한 치매환자는 16만 6천 명에 달한다. 


실종경보문자제도도 국민제보를 활성화한 제도로, 문자 전송 2분 만에 실종자를 발견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남경찰청에서도 지난 4월부터 독거노인 전수조사를 통해 안전취약노인을 선정하고, 범죄로부터 노인을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지역사회 내 유관단체들과 서비스 연계를 하며 다양한 범죄안전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들은 철저히 지역사회의 관심이 있어야 그 실효성이 유지될 수 있다. 실종노인 문제를 우리의 가족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로 인식하고 관심을 갖는다면, 실종노인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방효과까지 동시에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이로써 지역사회 일원 모두가 ‘노인이 안전한 전남 만들기’에 동참하는 지역사회의 든든한 파수꾼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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