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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마리 유기동물보호소 철거 앞두고 깊은 시름
  • 기사등록 2022-03-08 08: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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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160마리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나주천사의집'이 철거를 한 달 앞두고 시민들께 도움을 청하고 있다.

 

나주천사의집은 12년 전 정부의 지원없이 설립된 순수 민간 동물보호소로 이제까지 약 1500마리 이상의 유기동물을 구조하여 치료 및 입양을 보내온 곳이다. 하지만 지난해 불법건축물로 철거명령을 받아 시설의 약 80%를 철거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되었고 이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구조를 중단한 상태이다.

 

나주천사의집은 8년 전 마을주민들과의 마찰로 쫓겨나다시피 현부지로 이사하였으나 급하게 마련된 부지에 보호두수를 충분히 수용할 수 없어 건축승인을 받지 못하고 증축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나주천사의집은 이 점을 인정하고 빠른 시간내에 원상복구를 계획하였으나 10개월동안 대체부지를 찾지 못하고 재정적인 어려움까지 직면하여 사면초가에 빠진 상황이다.

 

나주천사의집 임용관 소장은 "올해에 50% 철거를 약속하였으나 입양율의 저조와 여러 어려움으로 인해 난관에 부딪쳤다. 하지만 양성화에 최선을 다해야 함으로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25% 정도로 철거규모를 축소하였다"라고 말하며 "애초 입양을 보내면서 그 빈칸을 차례대로 철거할 계획이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여 임시로 천막견사를 짓고 그 쪽으로 동물을 옮기면서 차례로 철거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용관 소장은 "철거는 생명을 우선으로 하여 보호동물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며 지금은 여러 어려움으로 보호소가 제 기능을 못하고 매우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지만 시민들께서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양성화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며 입양과 후원 그리고 봉사참여를 호소하였다.

 

한편 나주천사의집은 보호소의 어려움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였으며 방송을 통해 보호소 동물들이 지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입양과 임보를 독려하고 있다.


160마리 유기동물을 보호하고 있는 '나주천사의집'이 철거를 한 달 앞두고 시민들께 도움을 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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