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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무기질비료 가격상승 - 농업 칼럼니스트 농학박사 허북구
  • 기사등록 2021-07-26 09: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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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2021년도 가을 국제 무기질비료 가격이 상승했다. 국제 곡물 가격의 상승에 따른 비료 원료 가격의 상승이 원인이다. 


곡물 시세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 브라질과 같은 대규모 곡창 지대를 보유한 국가에서 비료의 수요가 높아졌다. 


곡물 가격이 오르면 농가는 다소 가격이 높은 비료를 사용해도 투자에 따른 수익이 발생하는데, 국제비료 수요 상위 5개인 중국(24.6%), 인도(14.3%), 미국(10.6%), 브라질(8.9%), 인도네시아(3.3%)가 여기에 해당 된다. 

 

우리나라는 국제 비료 수요의 0.3%에 불과하지만 무기질 비료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요소는 중국(48%)과 중동(46%)에서, 암모니아는 인도네시아(39%)와 사우디아라비아(35%)에서, 염화칼륨은 캐나다(65%)에, 인산이암모늄(Di-ammonium Phosphate, DAP)은 중국(99%)에서, 유황은 일본(92%)에서 수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요소와 인산이암모늄을 비료 소비량 1위인 중국에서 많이 수입하고 있는데, 중국은 자국의 식량 안보를 중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중국은 2018년에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회복과 함께 곡물의 수입이 증가하면서 세계 곡물 가격상승에 도화선이 되었다. 중국은 이에 자국의 곡물 생산량을 늘리고자 자국 농업 생산에 필요한 비료의 안정 확보와 비축에 비중을 두고 있음에 따라 비료 수출 통제 강화와 함께 최근에는 수출 관세 도입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세계 무기질비료 수요의 14.3%를 차지하는 인도의 비료 수요 증가와 해상운임 상승도 비료 원자재가격의 인상 요인이 되고 있다. 인도는 2021년 6월부터 9월까지의 몬순 기간 강우량이 풍부하며 풍작 전망이 기대됨에 따라 비료 수요가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운임은 연료비 상승, 철광석과 곡물 수송의 증가, 코로나 대책에 따라 승무원의 검역이 늘어나면서 컨테이너선으로 수송 시 코로나 이전보다 운송 시간 많이 소요되는 점, 컨테이너 선박의 화물이 증가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염화칼리는 팜유의 가격이 10년 이래 최고치로 상승돼 원료가 되는 기름야자 원산지의 동남아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료가격의 상승은 비료업체의 경우 비즈니스 기회이므로 생산을 증가시키거나 새로운 광산을 개척하는 것에 의해 중장기적으로 공급이 늘어나고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다. 그러나 우선 당장 공급량을 늘리기는 어려워 당분간 비료 원자재가격은 상승 기조를 이어 갈 것이다.

 

국제 무기질비료 가격의 상승과 연동해 비료 가격이 상승한 일본에서는 농가의 경영비 중 비료값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7%이다. 밭농사에서는 16%로 적지 않아 농민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면서 국제 시황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자국 내 자원에서 대체제를 찾기와 토양개량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업경영비 중 무기질비료의 비중은 3%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기질 비료의 유통 측면에서 농협중앙회는 국내 무기질비료 중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이 중 45%를 기업에서 입찰을 통해 구매 후 농민에게 되팔고 있는 유통구조에 의한 가격 급변동의 완충 역할을 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 무기질비료 가격의 상승에 따른 경영비 부담은 크게 증가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나 비료 가격상승에 따른 사료 가격상승 등 연쇄작용의 우려도 존재하는 만큼 다양한 각도에서 주의를 기울이면서 대응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山口亮子. 2021. 化学肥料の値上がり当面続くか、国際的な需要高で 農家がとれる対策は?. マイナビ 農業ニュース. 6月28日.

日本農業新聞. 2021. 中国リン酸肥料が高騰 環境保護策で生産量減 世界シェア4割、日本に影響も. 7月25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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