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동국 기자]보성군 이장단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 조효익)는 지난 6월 22일 보성문화원에서 열린 정기회의를 통해 고압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을 규탄하며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장단협의회는 12개 읍면으로 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치사업 반대 서명 운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고흥에서 생산되는 태양광 발전 전력을 보내기 위해 보성군 회천-득량-겸백-율어면을 관통하는 약 24km 송전선로와 변전소 1개소를 포함하는 초고압 송전선로 및 변전소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전은 보성군을 완전히 배제하고 일부 주민만을 상대로 입지선정위원을 선정하였고, 또한 지역여건에 대한 제대로 된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송전선로 후보지를 선정했다.
특히 해당 후보지는 다양하고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고 주월산에코힐링테마파크조성사업 등 10개 시책사업들이 한창인 곳이어서 지역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되어 보성군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보성군 마을 주민들을 이끌어나가는 이장들의 협의체인 ‘보성군이장단협의회’에서 이러한 여론에 발맞추어 행동에 나선 것이다.
조효익 보성군이장단협의회장은 “국가문화재 등재 준비 중인 구들장 채취현장, 공룡알 화석산지 등 지역문화재의 훼손과 해저케이블에 의한 수산자원의 피해 및 전자파로 인한 가축피해로 많은 농어민들의 생존권에 큰 타격이 예상됨에도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강행하는 해당 사업을 결사반대하며, 이를 즉시 철회할 때까지 관내 전 이장들과 주민이 합심하여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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