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박성수 본부장]전라남도구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영훈)은 지난 6월 15일 구례향교에서 구례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마을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안 전문적학습공동체 대표자 15명을 대상으로 구례향제줄풍류 강연 및 학교안전학공사례나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첫째 시간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인 김정복 구례향교학장으로부터 구례향제줄풍류의 역사를 비롯해서 구례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통해 참석한 교사들이 지역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강연 처음에는 바쁜 학교 생활로 인해 피곤함이 역력했던 선생님들은 김정복 구례향교학장의 거문고 한 곡조를 듣자 점점 표정이 밝아지는 듯 보였다.
이 강연을 듣고 구례의 음악에 대해 알게 되어 기뻤다는 한 선생님은 다음에는 본인들이 알지 못하는 또다른 구례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두 번째 시간에는 중동초 이호재 선생님으로부터 ‘학교안 전학공 어떻게 할까’ 라는 제목으로 학교안 전학공을 4년 동안 이끈 선생님의 노하우와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호재 선생님은 더디 가더라도 학교에서 함께 생활하는 선생님들과 함께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과 수업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했다.
이 날 협의회에 함께 한 교사들이 대부분 20-30대의 젊은 분들로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호재 선생님은 먼저 학교 안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만나 얼굴을 맞대고 서로를 위로하면서 소통을 한다면 전문적학습공동체는 그것만으로도 성공적인 시작이라고 조언했다.
이 날 구례 향교에서는 바쁜 일상에서 살짝 비켜나서 명륜당 한가운데서 은은하게 펼쳐진 거문고의 매력을 귀와 눈으로 즐기면서 전문적학습공동체에 대한 방향을 확인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