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전남 지역에서 과거 장례식에 이용되었던 꽃상여용 지화의 제작 기능이 소실이 심각한 것 나타났다.
(재)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허북구 박사와 전남도립대학교 조자용 교수는 전남 각 지역 노인당을 방문해 1950년 이전 출생자 200명을 대상으로 꽃상여에 사용된 지화를 조사하였다.
이 연구에 의하면 과거에 마을에서 꽃상여와 꽃상여용 지화의 제작 모습을 보았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각각 86.5%와 70.0%였다.
꽃상여에 사용된 지화에 대해 알고 있는 종류 수는 1-2종류가 53.1%, 기억이 나지 않는다가 32.0%, 3-4종류는 12.4%, 5종류 이상은 2.7%를 나타냈다.
꽃상여에 사용된 지화의 제작법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0종류(70.0%), 1종류(21.8%), 2종류(10.9%), 3종류 이상(1.4%)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허북구 박사는 “과거에 꽃상여에 사용된 지화는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것이 사용되었는데, 3종류 이상을 안다고 응답한 사람은 1.4%에 불과 했다”며, “제조 기능을 발굴하고 보존하여 전통문화 기반의 현대적인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크다”고 했다.
관련 연구는 ‘전남 각 마을에서 제작된 꽃상여용 지화 특성에 관한 연구’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전남도립대학교 논문집 22권(2020년 12월 발행)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