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최근 몰아친 한파로 해남 대한조선(주)의 선박 진수식이 무산될 뻔 했으나 해남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차질없이 치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 산이면 금호마을. 화원면에 소재한 대한조선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관로 2곳이 파손되면서 해남군이 긴급 보수에 나섰다.
파손된 공업용수관은 화원산단에서 공업용으로 쓰이는 용수를 공급하는 관로로, 18일 대한조선의 100번째 선박 진수식에 쓰일 1만 2,000톤의 용수를 공급해야 할 상황이었다.
군은 코로나 어려움 속에서도 역사적인 100번째 선박진수식을 개최하는 지역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긴급 복구 작업을 실시, 차질없이 용수 공급이 이뤄지도록 총력을 기울였다.
20여 명의 인력과 5대의 중장비를 동원된 복구 작업은 야간까지 이어져 자정 무렵에야 관로복구를 완료할 수 있었다.
관로는 전라남도에서 해남군 화원 산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건설해 2014년 6월에 해남군으로 이관됐으며, 한파로 인한 파손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 8일 1970년 기상관측이래 최저인 영하 17.1도를 기록하는 등 역대 최강의 한파가 이어졌다.
명현관 해남군수는“계속된 한파로 공업용수관이 파손되면서 지역 기업의 중요한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 시급하게 군의 지원을 집중한 결과 무사히 진수식을 마치게 됐다”며 “앞으로도 예상치 못하게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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