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 배은심 관련 사업에 써 달라고 사용 목적을 지정해서 이한열 기념사업회에 보내준 후원금이 있었다. 배은심 여사는 그 후원금을 이한열 열사의 모교인 광주 진흥고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고 했다.
그동안 광주진흥고는 역사동아리 ‘유월’을 중심으로 매년 6월 항쟁과 관련된 교내 전시회를 통해 이한열 열사를 기리는 활동을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는 신창마을공동체와 협업으로 ‘1987, 기억해야 할 이름 이한열’을 주제로 초청 강연, 사진 전시, 판화 찍기, 기억의 의자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광주진흥고 조재호 교장은 “앞으로도 후배들이 이한열 열사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정과 의지를 잊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장학금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잘 사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