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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交感/김남복
  • 기사등록 2020-07-29 08: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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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 사이

차곡하게 쌓여있는 안개

깊은 눈동자에 빠지면

당신은 호수요

 

벚꽃 향기 날리고

까치 울면

호르륵

호수에 물결치는 그리움들

 

어제

너무 그리워서

서~워 서~워

하늘 우는데

마음 속 깊이 새기다가 잠들고...

 

흘러가는 구름

새로운 소식을 담아

바람이 전달하는 희망

저 깊은 곳 품어주는

당신은 호수요

 

호수 위 잔잔한 물결

작은 목선 하나 띄우고

더욱 깊은 곳 향해

주파수를 맞추어

교감(交感) 의 낚싯대를 드리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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