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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래해충 ‘혹명나방’ 벼 출수 끝냈어도 방심 금물 - 7~9월 하순, 피해 대비, 철저한 예찰과 방제 필수
  • 기사등록 2009-08-31 13: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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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벼 출수 전보다 출수 후 농가에 더 큰 피해를 입히는 혹명나방의 철저한 예찰과 방제작업이 지금부터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 해는 유난히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아 각종 병해충이 만연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중국에서부터 난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혹명나방 등의 벼 문제해충에 대비해 경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농진청 측의 설명이다.

‘혹명나방’은 매년 6~7월, 중국 남부지역에서 장마전선을 타고 날아와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이 해충은 벼가 자라는 논에 정착한 후 2~3세대를 거치면서 7월 하순부터 9월 하순까지 피해를 주기 때문에 지금부터 철저한 방제가 요구된다.

혹명나방 성충은 1마리당 80~100개의 알을 낳으며, 유충 1마리는 20일 만에 6~7개의 벼 잎에 피해를 입힌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해 잎이 발견되는 초기에 적용약제를 즉시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혹명나방의 피해를 입은 벼 이삭은 잘 여물지 못하여 쌀 품질이 떨어지고 벼알 무게가 적어 쌀 생산이 낮아지는 원인이 된다. 이 해충은 특히 질소비료를 많이 준 논이나 모내기를 늦게 한 논에 더 큰 피해를 입히므로 비료를 과다하게 주지 말고 만생종 품종을 재배할 경우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농촌진흥청 간척지농업과 김시주 과장은 “벼 생육시기에 따라 혹명나방의 피해정도가 크게 다르므로, 출수 후 유숙기부터 등숙기 전까지 피해를 입으면 수량감소율이 가장 크기 때문에 지금부터 정밀한 예찰과 신속한 방제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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