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 3월까지 종이식권으로 저소득 아이들의 급식문제를 해결해왔다. 아이들이 월 1~2회 동주민센터를 찾아가 식권을 받아가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 방식이 아이들의 자존감을 위축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4월부터 종이식권을 전자카드로 교체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해 12월 4일 우리은행 및 금융결제원과 협약을 체결, 급식전용 전자카드를 공동 개발하고 금융 안정체계를 구축했다.
‘아동급식 전자카드’는 식사 후 음식점 카드 단말기에 체크하면 지불이 완료되는 시스템으로, 일단 성동·광진·은평 3개구가 시범 자치구로 선정·운영된다.
이를 위해 시는 단체급식기관 41개소 및 일반음식점 316개소 등 총 357개소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했다. 또 이곳을 이용할 3,575명의 아동에게도 전자카드를 전달했다.
급식비는 매월 전자카드에 자동충전 되며, 카드 분실 시엔 동 주민센터에서 즉시 재발급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아동들이 매일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1일 한도액을 지정, 아동들의 규칙적 식습관을 유도한다.
종이식권의 경우엔 하루에 여러 장 사용할 수 있으나, 전자카드의 경우 1일 1식인 경우 하루 한 번 3,500원만 사용할 수 있다. 하루 2식인 경우에는 메뉴에 상관없이 하루에 두 번 7,000원 범위 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