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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영화“마리안느와마가렛”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특별상”수상 - 두 분의 봉사·인권·박애 정신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길..
  • 기사등록 2017-05-30 14: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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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영화“마리안느와마가렛”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특별상”수상[전남인터넷신문]고흥군은 군에서 제작 지원한 다큐멘터리 “마리안느와마가렛”(감독 윤세영, 작가 양희, 내래이션 이해인수녀)이 30일 서울에 있는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에서 열린 제27회 한국 가톨릭 매스컴 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제27회째를 맞는 한국 카톨릭 매스컴 대상은 건전한 언론 발전을 꾀하고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고자, 매스커뮤니테이션 수단을 통해 정의와 평화 그리고 사랑 등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드높인 뛰어난 작품 또는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이날 수상은 박병종 고흥군수를 비롯한 김연준 신부, 윤세영 감독, 양희 작가, 이해인 수녀가 공동으로 받았다.

다큐멘터리 ‘마리안느와마가렛’은 소록도에서 자원봉사자로 43년간 오직 한센병 환자들을 사랑으로 보살펴 온 두 분의 소록도 생활과 주변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현재 두 분의 생활 모습과 오스트리아 현지 가족들의 인터뷰로 구성됐다.

또한,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마리안느와마가렛이 아닌 주변분들의 인터뷰를 통해 담담하게 두 분의 삶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두었으며 소록도의 아름다운 영상미가 더해져 다큐멘터리로서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 위원회의 관계자는 “ ‘마리안느와마가렛’ 다큐 영화의 경우 인물들의 훌륭한 삶을 단순히 소개하는 기존 다큐 영화들과는 다르게 오스트리아와 소록도의 주변인들 인터뷰를 통한 증언 방식을 주로 사용해 다큐멘 영화의 또 다른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이번 특별상을 수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다큐 영화 ‘마리안느와마가렛’의 이번 특별상 수상을 계기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계시는 전세계 자원봉사자들의 고마움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이번 특별상 수상을 계기로 두 분이 몸소 실천한 박애·인권·봉사의 정신이 범국민적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고흥군(군수 박병종)에 따르면 6월 8일 수요일, 과천정부종합청사 법무부 대회실에서 40여 년간 소록도의 한센인을 위해 헌신한 마리안느 스퇴거(82)와 마가렛 피사렉(81) 수녀에 대한 명예국민증 수여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수여식에는 마리안느 수녀가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식과 관련해 국내에 잠시 체류해 참석했고, 마가렛 수녀는 건강상의 문제로 소록도성당 김연준 신부가 대신 수여식에 참석했다.

대한민국 명예국민증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수여된 이후 두 번째이다.

명예국민증은 대한민국의 국위선양 또는 국익증진에 현저한 공로가 있는 외국인에 대해 수여하며, 출입국시 전용심사대 이용 및 장기체류 희망 시 즉시 영주자격 부여 등 행정적 편의가 제공된다.

1960년대 오스트리아 인스브룩(Innsbruck)에서 간호대학을 졸업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는 한국의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보기 위한 간호사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20대 후반이란 젊은 나이에 소록도에 들어와 2005년 오스트리아로 출국하기 전까지 40여년이란 세월동안 한센인들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다.

그녀들의 숭고한 희생과 사랑은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줬으며, 이를 계기로 소록도는 해마다 전국에서 의료봉사단과 자원봉사들이 줄을 잇는 ‘자원봉사 천국’으로 알려지게 됐다.

여러 곳에서 수많은 감사장과 공로패가 전달됐지만 되돌려졌고, 정부가 준 국민포장(72년)과 표창장(83년), 국민훈장 모란장(96년)이 지금까지 그녀들이 받은 전부였다.

수여식에 참석했던 박병종 고흥군수는 “누구나 꺼려했던 소록도에서 그녀들이 행한 숭고한 희생은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의 모습이다”라고 말하며, “이번 수여식을 계기로 그녀들의 댓가없이 실천한 봉사의 숭고한 참뜻이 널리 알려져, 그동안 소록도에만 머물렀던 작은 영웅이 대한민국, 더 나아가 세계 모든 사람들의 영웅이 됐으면 한다"라는 희망을 밝혔다.

한편, 군에서는 마리안느-마가렛 수녀의 공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봉사의 숭고한 참뜻을 널리 기리기 위해 2015년 “마리안느-마가렛 선양사업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이에 의거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선양사업 20여 건을 추진해 오고 있다.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 16일, 군은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식에 맞춰 마리안느-마가렛 수녀에게 고흥군 명예군민증과 기념우표증정패 수여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그녀들의 박애·인권·봉사정신을 더욱더 널리 알리는 선양사업에 최선을 다해, 마리안느-마가렛 수녀님이 우리 소록도에 베푼 은혜를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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