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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팔당호 수질사고 대비한 예.경보 시스템 갖춰야
  • 기사등록 2009-02-09 0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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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초 낙동강에서는 화재진압 과정에서 페놀이 섞인 소화용수가 하천으로 유입되는 수질오염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낙동강 유역 주민들의 사회·경제적 피해와 고통이 막심했다.

2천 3백만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경우도 돌발적인 수질사고에 안전할 수 없다. 팔당유역은 하수처리장과 취수장이 하천 상·하류에 혼재되어 있고, 교통시설과 하천이 교차되는 부분이 많아 수질사고 발생률이 높기 때문이다.

수질사고는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나, 불가항력으로 사고가 발생한다면 수질예보를 통해 신속한 대응을 취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따라서 팔당호에 수질예보를 위한 예·경보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가상 수질사고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 방안

낙동강 페놀 사고와 같은 돌발적인 수질사고에 대응하는 방안으로는 유량을 증가시켜 유해물질을 희석시키는 방법과 하류단의 수위를 낮추어 취수지점에서의 유해물질 지체시간을 줄여주는 방법이 있다. 이를 팔당호에 적용해 보면 청평댐의 방류량을 증가시키는 방안과 팔당댐의 수위를 낮추는 방안이 있다. 단, 충주댐의 방류량을 증가시키면 유량이 팔당호로 도달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유해물질의 희석효과가 극히 적을 것으로 판단되어 대응 방안에서 제외시켰다.

수질예보에 적합한 수치모형을 이용하여 가상 수질사고 발생 시 유해물질의 움직임을 분석해 본 결과, 청평댐의 방류량 증가는 유해물질의 첨두 농도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나, 기준치 이상의 농도 지속시간이 길어져 오히려 취수 중단시간이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 반면 팔당댐 수위를 저하시키면 첨두 농도의 감소효과는 작지만, 농도 지속시간이 짧아져 취수 중단시간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다.

따라서 상류 댐 방류량 증가와 하류 댐 수위 저하, 이 두 가지 방안을 적절히 조합하여 활용하는 것이 수질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적합한 방안일 것이다. 적절한 조합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팔당호 수질사고 예·경보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스템 내에서 다양한 조건의 수질사고 이력 및 대응을 모의하여 이를 DB화시켜야 한다. 수질사고 이력DB는 돌발적인 수질사고 시 관리자의 정확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의 지표가 될 수 있다.

수질사고 예·경보 시스템은 수질사고 후 유해물질의 확산 및 이동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질사고 내용을 즉각 알아내어 모의 실시 후 신속히 상황을 알리고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스템의 구성은 크게 유량 및 수질의 이상 징후 실시간 모니터링, 모니터링 자료를 바탕으로 실시간 수질 예보, 예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 및 대응체계 구축이다.

유량 및 수질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팔당 유역의 자동 및 수동 수질계측자료, 수문자료, 기상자료 등을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실시간 수집 및 DB화가 필요하다. 실시간 수질 예보를 통해 관리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수질 모의로 비상시 상황을 예측하고 평상시 사고 이력을 DB화해야 한다.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의사 결정 후 유관기관과 연계한 긴급대응 및 복구를 추진하고, 비상시를 대비하여 통합 메시징 시스템(UMS)을 도입한 상황전파 체계구축, 평상시를 대비한 웹기반의 대주민 수질 정보 제공 서비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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