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신청사 건립 공사현장의 가림막이 창의적 디자인과 실용적 기능이 더해진 복합 문화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서울시는 공사현장의 위험을 예방하고 지저분한 현장을 가리기 위해 설치되는 가림막의 단순한 기능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시켜 신청사건립홍보관, 가설무대 등 시민 편의 공간이 설치된 커뮤니티 중심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 가림막인 아트펜스에 설치된 신청사건립 홍보관과 가설무대를 통해 서울시청 건립의 역사를 살피고, 댄스와 국악,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영상과 자막이 흐르는 최첨단 전광판이 설치돼 서울광장과 어우러지는 시민 커뮤니티의 공간도 만들어진다.
여기에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서울시청사 본관의 외관을 보호하는 지지대 역할과 공사현장을 가리는 가림막 역할 등 아트펜스는 일석5조의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된다.
이처럼 서울시청사 아트펜스는 공사 현장의 시설물을 보호하고 가리는 본래 기능에 시민문화공간의 기능이 보태진, 공사장 가림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상설무대 조성, 홍보관 건립
아트펜스 조성으로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그동안 서울광장은 연중 수시로 다양한 행사를 열면서 임시 가설무대를 세우고 허무는 과정을 반복하는 등 많은 비용을 지출해 왔으나 3월 개장 예정인 상설무대를 활용할 경우 약21억5천만원의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서울시는 상설무대를 다양한 장르의 아마츄어 아티스트의 등용 무대로 활용하고, 하이서울 페스티벌의 주 무대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전광판은 시민이 만든 UCC, 개인 포토 에세이, 영상편지 등 다채로운 영상과 시민들의 사연을 소개하여 시민들의 꿈과 희망을 송출한다.
아트펜스 왼쪽에 들어서는 홍보관은 등록문화재인 시청사 본관의 보존과 복원 과정 등 리모델링 사업에 관한 자료 제공과 시민들의 현장체험이 가능하다.
서울시 신청사 2011년 완공…본관은 도서관으로 활용
한편, 지난 2008년 5월 20일 첫 삽을 뜬 서울시 신청사는 친환경 시민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돼 2011년 완공된다. 태양열ㆍ지열 등 자연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한 ‘에너지 절약 모델하우스’로 만들어진다. 아울러 IT 및 첨단디지털 기술, 친환경성 등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해 서울의 상징성과 전통성, 대표성을 담았다.
본관동을 포함해 연면적 94,100㎡, 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로, 전체 연면적 중 30% 이상이 다목적홀과 전시실, 환경광장, 하늘광장 등 시민문화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100년 후 자랑스러운 서울의 상징으로 남길 수 있는 공공건물을 짓는다는 목표로 서울시 신청사가 대한민국 공공건물의 신기원을 열고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서울시청 업무공간이었던 서울시청사 본관 건물은 서울시 대표도서관 도서관 등 문화시설로 리모델링돼 시민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태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