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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첫 ‘여순사건 위령제’…화해·용서가 ‘우선’ - 19일 여서동 미관광장…유족회·3개 종단도 참여
  • 기사등록 2016-10-19 14:43:15
  • 수정 2016-10-19 14: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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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박종의] 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여순사건 발생 68년 만에 처음으로 ‘희생자 위령제’를 진행해 지역민들과 함께 화해와 용서의 분위기를 한 걸음 내디뎠다.

 

특히 이날 위령제에 천주교·불교·원불교 3개 종단에서도 함께 참여해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시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여서동 미관광장에서 황순경 여순사건 여수유족회장과 회원들, 이용주 국회의원, 도·시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용서와 화해, 사회통합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여순사건 제68주기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했다.

 

김광년 전국유족회장, 서갑열 전남도 유족회장, 장준표 순천유족회장, 박창근 구례유족회장도 여수시가 처음으로 주관한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해 용서와 화해의 분위기를 함께 조성했다.

 

‘희생자 위령제’는 먼저 유족회에서 전통제례로 추모제를 10여분 진행했다. 이후 원불교 이명륜 교무, 천주교 신혁 주임신부, 불교에서는 향일암 주지스님이 각 종단을 대표해 추모제를 지냈다.

 

이후 주철현 여수시장과 이용주 국회의원, 박정채 여수시의회의장 그리고 황순경 유족회장의 추모사와 헌화, 분향 순으로 본 추모제가 이어졌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조금 더 일찍 희생자 유족들의 아픔을 지역이 함께 어루만져 주지 못해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여순사건이 진정한 화해와 용서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시민들의 뜻을 모아 나가겠다”고 추모사를 했다.

 

이어 주 시장은 “이런 지역 차원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여순사건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지역차원의 책임 있는 역할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지역차원의 노력과 함께 정부차원의 추모 사업 진행 및 특별법이 제정될 수 있도록 지역의 힘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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