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14만톤급 크루즈선 마리너호(Mariner of the Seas)를 타고 입항한 중국 관광객 3400여명이 여수에서 3억85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출 내용으로는 빅오쇼, 아쿠아플라넷 등 관광시설 입장료 5700만원, 항만 사용 및 도선료 3280만원 등이다. 또 버스임차료와 가이드 90명의 숙박비 등에 1억3500만원을 지출했으며, 먹거리 장터와 특산품 판매장에서 음식과 물품 구매 비용으로 1억56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이 많이 구입한 여수 특산품은 김, 멸치, 동백화장품, 두부과자, 방풍초콜릿 등이었으며, 먹거리로는 오뎅, 떡볶이, 닭꼬치, 삼겹살 등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국제 크루즈선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만만치 않은 효과를 이번에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남도, 한국관광공사는 물론 인근 순천․광양시 등과 공동마케팅사업단을 운용해 지속적으로 대형 크루즈선 유치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크루즈 관광객 등 해외관광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진남로상가를 사후면세점 특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