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19일 밤 10시께 전남 고흥군 동일면 나로1대교 앞 무인도(너린여) 갯바위에서 조 모(36세, 남) 씨 등 3명이 고립돼 연안구조정 및 민간자율구조선을 급파해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조 모 씨는 지인 2명과 함께 저녁 7시경 낚시를 하기 위해 나로도 1대교 근처에서 만나 물이 빠진 무인도 갯바위에 걸어 들어가 낚시를 하던 도중 바닷물이 차오르며, 큰 파도 때문에 나오지 못하고 고립되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나로도 해경안전센터는 연안구조정 및 민간자율구조선을 신속히 급파해 고립된 이들을 민간자율구조선에 편승시켜 전원 구조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낚시 철을 맞이하여 갯바위에 특성을 잘 모르는 일부 낚시꾼들이 썰물일 때 입도하여 조수간만의 시간을 확인하지 못하고 고립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구명조끼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조석의 시간을 잘 확인하고 낚시를 즐기길” 당부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어제 구조에 공이 큰 민간가율구조선 해승호(2.26톤) 선장 박희민(73세, 남) 씨에게 21일 해양안전과장이 나로도 구조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