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김단비] 광주 광산구 중학생 230여 명이 지난 16일 메가박스 콜롬버스 하남점에서 영화
<귀향>을 관람했다.
이는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과 이름을 밝히지 않은 지역 독지가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영화 상영 전 학생들은 아직 청산하지 못한 역사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광산중학교 이혜연(16) 학생은 “증오나 보복을 위해서가 아닙니다. 폭력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정의로운 분노’를 갖기 위해 영화관을 찾았습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학생들과 동행한 교사들은 영화 관람 후 생길 수 있는 중학생들의 ‘정서적 충격’을 고려해 사전·사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선운중학교 김찬미 교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그림책 <끝나지 않은 겨울>을 관람 전에 학생들과 먼저 공부했다.
또 월곡중학교 김은영 교사는 관람 후 학교로 돌아가 민주인권평화를 바탕으로 한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귀향>은 개봉 당시 적은 상영관으로 시작했지만, 전국적인 ‘영화보기’ 붐을 타고 지난 17일 누적 관객수 324만3449 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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