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주광산구, 엄마로서 살아갈 자신감 얻게 한 ‘복지공감의 날’ - 광산구, ‘복지공감의 날’ 사례 관리 미혼모 가정 방문
  • 기사등록 2015-03-27 15:14:24
기사수정


3월 복지공감의 날 미혼모 가정 지원


[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광주시 광산구에 있는 미혼모 시설 ‘편한집’에서 최근 첨단2동 다세대주택으로 이주한 김아현(28, 가명) 씨 집에 26일 10여명의 사람들이 찾아왔다.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3월 ‘복지공감의 날’을 맞아 ‘좋은이웃들’과 하나로가구물류센터 관계자, 광산구 복지 공직자들이 방문한 것.

 

이들은 김 씨의 현재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민·관 단체 사람들이었다. 김 씨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그동안 두렵고 막막했는데, 이제 숨지 않고 한 아이의 엄마로서 살아갈 용기와 자신감이 생겼다”며 삶에 대한 단단한 의지를 담은 말로 고마움을 대신했다. 손님들도 자녀의 건강한 성장 기원으로 화답했다.

 

부모 이혼 후 할머니 손에 자란 김 씨는 고교 졸업과 함께 독립을 준비했다. 그 때 만난 남자친구와의 행복은 잠시였다. 임신과 함께 남자친구는 김 씨를 떠났다. 가족과도 연락이 끊긴 김 씨는 혼자 아이를 낳고, 미혼모 시설에 들어갔다. 이후 육아와 아르바이트로 어렵사리 2년을 보냈다.

 

얼마 전 시설을 나올 때가 된 김 씨는 당장 살 곳이 막막했다. 집을 마련할 목돈이 없었기 때문. 이런 사정을 안 어룡동 주민센터는 광산구 민·관 협력기구인 ‘휴먼서비스 네트워크’에 김 씨를 소개했다.

 

네트워크는 김 씨의 문제를 ‘솔루션 회의’에 부치고, 해결책을 마련했다. 그 결과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에서는 집 계약금을 내놓고, 한 인터넷 포털에 사연을 올려 누리꾼들로부터 임대보증금을 걷어 전달했다.

 

민관복지자원 연결기관인 ‘좋은이웃들’, 그리고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하나로가구물류센터에서는 가구와 가전제품을 보탰다. 2년 동안 생활했던 ‘편한집’에서도 자립정착금으로 150만원을 후원했다. 26일에는 어룡동과 첨단2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김 씨의 이사를 도왔다.

 

광산구 관계자는 “현재 김 씨는 광산구 자활프로그램을 통해 자립을 위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김 씨의 양육과 독립을 위해 충분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jnnews.co.kr/news/view.php?idx=14021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 강성금 기자
  • 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해풍 머금은 ‘섬섬여수옥수수’ 제철 맞아
  •  기사 이미지 강진 보랏빛 코끼리마늘꽃 세상 놀러오세요
  •  기사 이미지 ‘2024 부산모빌리티쇼’ 부산국제모터쇼의 새로운 시작이 되다.
한국언론사협회 메인 왼쪽 1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