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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박해구 단장 용퇴 뜻 밝혀 - 클래식(1부) 승격으로 2년간 소임 마쳐
  • 기사등록 2015-03-11 14: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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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 프로축구 광주FC의 클래식 무대 안착을 위해 박해구 단장이 용퇴의 뜻을 밝혔다.

 

광주 박해구 단장은 지난 10일 구단의 1부리그 승격과 함께 재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정원주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용퇴의사를 전달했다.

 

광주시에서만 33년을 근무한 박해구 단장은 2013년 광주가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1부리그 승격이라는 임무와 함께 사무처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단장 직을 겸임하며 선수단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등 위기에 빠진 광주FC를 정상궤도로 올려놓는 데 일조했으며, 2014년 광주에 1부리그 승격이라는 큰 선물을 안겼다.

 

또 희망축구교실, 찾아가는 홍보활동, 지역 밀착활동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 팬심을 이끄는 데도 앞장섰다는 평가다.

 

박해구 단장은 “광주가 강등돼 챌린지에 있는 2년 동안 구단을 재정비하고, 클래식 무대에서도 다크호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마쳤다”면서 “1부리그 승격으로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스폰서 유치 등에 앞장선다면 반드시 시민구단의 돌풍을 보여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해구 단장 사퇴_대표이사 입장 표명

존경하는 광주시민여러분, 그리고 광주FC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광주시민프로축구단 대표이사 정원주 입니다.

 

먼저 이렇게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펜을 들게 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2013년 대표직을 수락했던 이유는 강등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광주 시민들에게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새로운 도전과 비전을 보이고 싶은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저희는 150만 광주시민 여러분과 함께 2년 만에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광주 축구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저는 축구 불모지인 광주에서, 그것도 시민구단이 고군분투하고 있음에 많은 애정을 쏟았지만, 개인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 비상근으로 구단을 운영해 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듯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불미스러운 일로 구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박해구 단장께서 사퇴의 뜻을 전달해 오셨습니다.

 

박해구 단장은 2013년 부임한 이후 선수단의 사기 진작을 위해 모든 경기에 참석하고, 훈련장을 수시로 찾아 격려하는 등 강등 이후 위기에 빠진 광주FC를 정상궤도로 올려놓기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또 축구팬들과 호흡하기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고, 구단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하지만 공은 공이고 사는 사입니다. 구단의 대표로서 유능하신 분의 사퇴를 받아드릴 수밖에 없는 현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박해구 단장은 마지막까지 구단은 떠나지만 저를 도와 광주FC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힘든 결정을 내린 박해구 단장이 끝까지 구단의 조력자로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여러분의 너그러운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광주FC는 지난 7일 인천 원정경기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력과 투혼으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얻었습니다.

 

계속되는 원정에 험난한 일정입니다. 저는 구단이 흔들리지 않고 K리그 클래식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여러분이 힘이 되어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팬 여러분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리며, 이같은 일이 발생치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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