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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불의의 화재로 전소된 국보 1호 숭례문이 아름다운 국화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함평군은 21일 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 이석형 함평군수와 손광은 전남대 명예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대한민국 국향대전 숭례문 국화조형물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생태공원 분수대 앞에서 열린 이날 현판식은 숭례문 국화조형물 제작 개요 설명과 이석형 함평군수의 인사말, 현판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특히 한국시문학회 회장과 한국 언어문학회 회장을 역임한 노정 손광은 전남대 명예교수의 ‘함평의 꽃 숭례문’ 헌시 낭독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실제 숭례문의 1/2 크기인 가로 14m, 세로 3m, 높이 8m 규모로 제작된 숭례문 국화조형물은 황봉, 귀인, 환희 등 총 20품종의 국화 3,000주가 사용됐으며, 11개월간의 제작기간이 소요됐다.
군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경험을 안겨드리고 2008 대한민국 국향대전의 홍보 및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숭례문 국화조형물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8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26일 동안 함평자연생태공원에서 숭례문, 만리장성 등의 대형 국화 기획 작품을 비롯한 수준 높은 국화 작품 전시와 가을의 정서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문화 예술 행사 등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