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바람이 불더니 금새 들녁엔 어린 새싹들이 기지개를 펴며 돋아나고 있다.그래서인지 부쩍 야외로 나들이하는 가족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겨울동안 날씨가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면서 꽁꽁 얼었던 곳에 동결과 융해현상이 반복되어 지반이 약화되고, 생활 주변의 축대, 절개지, 낙석위험지역, 건설공사장, 노후건물 등에 균열과 붕괴의 안전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이 시기를 기점으로 많은 붕괴 사고 발생이 빈번하여, 소방서 등 관련기관 에서는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점검 등 실시로 사고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우선, 해빙기에 우리 생활주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 주의사항을 살펴보자.

첫째, 집이나 주변의 대형빌딩·노후건물 등이 균열이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다.

둘째, 집 주변 배수로는 퇴적물 등으로 막혀있는 곳이 없는지, 절개지나 언덕위에서 바위나 토사가 흘러내릴 위험은 없는지 살펴보자.

셋째, 집 주변의 지하굴착 공사장에 추락방지 및 접근금지 등 표지판이나 안전펜스가 설치되었는지 확인하자.

넷째, 공사현장 주변의 도로나 건출물 등에 지반침하로 균열이나 이상징후가 있는지 확인하고, 주변 옹벽, 축대는 균열 등으로 무너질 위험은 없는지 주의깊게 살 펴본다.

광양소방서(서장 나윤환)관계자는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강조하며, 겨우내 얼었던 땅과 눈이 녹고, 기온 또한 상승하여 모두들 해이해지기 쉬운 이때 스스로 안전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평소 안전사고 예방에 관한 지식을 습득하고 이를 실천해 나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