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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체험여행으로 몸과 마음의 치유
  • 기사등록 2013-07-03 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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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TV프로그램부터 베스트셀러에 이르기까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단어는 힐링(Healing, 몸과 마음의 치유)이다. 건강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현대인들이 늘어가면서 잘 먹고 잘 사는데 중점을 둔 웰빙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이고 치유하기 위한 힐링이 대세다.

복잡하고 디지털화 된 현대사회에 지친 사람들은 위로와 자기회복을 갈망한다. 앞만 보고 달려왔던 길을 멈추고 왔던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휴식이 필요하다.

이렇게 휴식과 위로가 중요한 가치로 급부상하게 된 데는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가족문화의 해체로 가치관의 혼란을 가장 큰 이유로 볼 수 있다. 근대화 이전 농경중심의 산업구조에서는 가족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통한 경제생활을 누리며 가족문화가 든든한 뒷받침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급속한 산업화와 함께 사회구조가 고도화되고 빠르게 변화하면서 가족 규모는 축소되고 개인화 또한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산업화를 통한 생활양식의 총체적인 변화로 인해 가족 구성원 간 유대관계도 약해졌다.

지난 5월말 OECD가 36개국의 주거·소득·고용·공동체·교육·환경·시민참여·일과생활의 균형·건강·사람의 만족도·안전 등 11개 생활영역을 반영하는 지표를 토대로 행복지수(Better Life Index)를 산출해 삶의 질 수준을 행복지수로 환산한 결과 우리나라는 하위권인 27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는 최상위와 최하위 간 심각한 소득격차로 인해 국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소득 10%는 하위 소득 10%의 10.5배에 달했다. 이는 OECD 회원국 가운데 소득 불균형 지수가 10점 만점에 2.1점에 불과할 정도로 높은 소득격차를 보이고 있다.

일과 생활의 균형 부분에서도 낮은 점수를 얻었다. 이는 노동량이 많아 개인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없고 생활이 일에 묶인 채로 지내는 국민이 많기 때문이다.

일하는 시간은 길고 인생을 즐기는 시간은 짧기 때문에 사람의 만족도 또한 낮은 점수를 얻었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특히 충격적인 결과는 대가족제도로 끈끈한 가족 공동체 생활을 전통으로 갖고 있는 우리나라가 공동체 지표에서 1.6점을 받아 최하위에 머물렀다는 것은 주목해야할 대목이다.

가장 큰 변화는 주거 분화 현상에 따른 가족 구성원의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화되고 가족으로 역할 보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정서적 유대가 약화되고 구성원간 갈등이 심화된 채로 산업화와 도시화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대인의 피로도는 증가 될 수 밖에 없었다. 대가족 전통의 공동체의식을 단번에 되찾아올 수는 없지만 현대사회에 맞는 변화된 모습으로 찾아올 수는 있다.

바쁜 일상생활로 인한 여유로운 삶에 대한 희구 등 삶의 가치관 변화로 관광 및 여가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른 여가문화 역시 ‘보는것(Seeing)'에서 ‘해보는것(Doing)’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유명 관광지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쏟아지는 정보홍수 속에서 뇌를 혹사하는 여행이 아닌 자연 속에서 자신과 주변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자신을 묶고 있던 것에서 물리적 시간적 공간적으로 해방되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여가생활을 원하고 있다. 이에 가장 적합한 것이 바로 우리 농어촌 체험여행이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도시민의 농어촌 체험정보를 더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으로 도시와 농어촌 간의 소통여건을 조성하고 상호교류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7월7일을 ‘도농교류의 날’로 제정 하였으며 ‘농어촌 여름휴가 페스티벌’을 통해 도시와 농어촌간의 신명나는 만남의 자리도 만들고 있다.

또한 웰촌 포탈(www.welchon.com)을 통해 볼거리, 먹을거리, 체험거리가 있는 다양한 농어촌 체험마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당일이나 1박2일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는 농어촌 체험마을 여행상품 판매를 비롯한 농어촌 체험행사 등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는 여행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가벼운 위로나 잠깐 느끼고 마는 자연은 아닐 것이다.

농어촌 체험여행은 여행이 끝난 이후에도 생활 속에서 계속 유지된다. 체험여행을 통해 터득한 건강한 삶을 가족과 함께 일상에서 이어나감으로써 해체된 가족문화의 뿌리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야만 갈 수 있는 여행이 아닌 가까운 농어촌으로 누구나 언제든 갈 수 있는 농어촌 체험여행. 올 여름 휴가는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농어촌 체험여행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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