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작은 일에 보이는 희망\"
영광 보훈도우미 박화심
2008-05-23
김승룡 ksy0767@hanmail.net
신록의 계절, 5월 가정의 달이 엊그제 시작 한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주가 되어간다. 크고 작은 일까지 관심가지고, 신경 쓰며 어르신들과 접한 지도 벌써 1년하고도 5개월, 어르신들께서는 고령에 질병으로 고통 받으며 병원에 의지하지 않으면 하루도 살 수 없을 정도인 분들이 대부분이시다. 질병에 대한 고통은 그 어떠한 말로도 위로 할 수 없고 그 고통을 대신 아파줄 수 없어 어르신들에게 “아버님, 어머님 힘내시고 병원에 가서 치료 받으면 금방 좋아져요…….” 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데, 그 말 한마디에 어르신들은 위로 받고 나를 의지 하고 따라 주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참 흐뭇하다.
그중에서도 더욱 보람을 느끼게 하는 대상자는 군서 남동에 사시는 어르신 부부다. 이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에 보람과 흐뭇함에 절로 웃음지어진다. 처음 만난 날이 이른 봄이었는데 보훈청 도우미라고 댁을 방문 하였을 때 너무 차갑게 맞아 주셨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지 두 어르신께서 나에게 마음 문을 열어 지금은 댁을 방문 할 때 마다 “딸~왔어!” 라는 말부터 하신다.
어르신께서는 평소에 건강하게 사시다가 5년 전부터 당뇨, 고혈압으로 몸이 불편해 지셨는데, 특히, 당뇨 합병증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귀도 잘 들리지 않으며, 다리를 잘 못쓰시게 되어 거동이 아주 불편하셨다. 어르신을 모시고 보훈병원에 갈 때면 병원에 휠체어를 신청하여 휠체어로 이동하게 되는데 혼자서는 이런 절차들이 불편해, 그 동안 가까운 영광에 있는 병원들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으셨다고 하신다.
어느 날 케어를 하는데 어르신께서 보훈병원에 가고 싶은데 도우미 동행 할 수 있냐고 물어보셔서 보훈청에 보고한 후 병원 동행했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1년 넘게 방문하게 되었다. 보훈병원을 가면 휠체어에 어르신을 모시고 신경외과, 순환기 내과 등을 들리며 어르신 귀가 좋지 않아 이해 못하신 부분은 밖으로 나와 소리를 지르며 손과 발을 다 써가면서 이해시키면 아셨다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곤 하셨다.
이렇게 어르신과의 1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고 어느 날 어머님까지 다리를 쓰지 못하시고 겨우 걸어 다니게 되어, 보훈병원을 가면 두 어르신을 모시고 접수부터 시작하여 모든 진료를 마치고 병원을 나오면 두 어르신들의 약이 너무 많아 내 양손에 한 묶음씩 가지고 차에 타고 내리면 운전기사 아저씨가 깜짝 놀라며 “무슨 약이 그렇게 많아요?” 라고 물어 볼 정도였지만, 어느새 두 어르신 모두 건강이 많이 좋아지셔서 이제는 두 분 다 휠체어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니신다.
어르신께서는 동네도 돌아다니실 수 있으시며 어머님은 방안에서만 겨우 활동하시던 것이 집안에 돌아다니실 수 있게 너무 좋아지셨다. 어르신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도우미 통해 보훈병원에서 약 먹어서 좋아 졌어~ 도우미가 병원 동행 안했으면 둘 다 가지 못하고 계속 영광 병원들에서 약을 먹으면 별로 효과가 없어서 빨리 낫지 않았을 것인데…….” 하시며 너무 고맙다고 하시고, 갈 때마다 어르신께서 먼저 밥 먹었냐고 물어 보시고 차 조심조심 급하게 다니지 말고 천천히 다니라고 걱정해 주신다.
두 어르신을 볼 때면 내가 아주 작은 일을 하여도 두 어르신께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느끼고 그 덕분에 내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껴 항상 어르신 댁을 방문할 때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두 분에게 주어진 남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하여서 앞으로도 항상 두 어르신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아 두 어르신을 보는 다른 어르신들도 덩달아 웃을 수 있고, 하루하루 웃음으로 가득 차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보훈청 도우미 손길이 필요하신 분들께 손과 발이 되어 더 많은 어르신들께도 나의 작은 일이 이 두 어르신처럼 큰 힘이 된다면 더욱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 하고 발전하는 보훈청 도우미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아주 작은 희망에도 큰 희망의 빛을 보시는 보훈청 어르신들……. 이 두 어르신처럼 더욱 건강해지시고 하루하루 매일 뜨는 밝은 태양처럼 웃음 잃지 않는 5월 가정의 달을 보내시기를 마음으로 바라고 또 바란다.
2008-05-23
김승룡 ksy0767@hanmail.net
그중에서도 더욱 보람을 느끼게 하는 대상자는 군서 남동에 사시는 어르신 부부다. 이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에 보람과 흐뭇함에 절로 웃음지어진다. 처음 만난 날이 이른 봄이었는데 보훈청 도우미라고 댁을 방문 하였을 때 너무 차갑게 맞아 주셨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인지 두 어르신께서 나에게 마음 문을 열어 지금은 댁을 방문 할 때 마다 “딸~왔어!” 라는 말부터 하신다.
어르신께서는 평소에 건강하게 사시다가 5년 전부터 당뇨, 고혈압으로 몸이 불편해 지셨는데, 특히, 당뇨 합병증으로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귀도 잘 들리지 않으며, 다리를 잘 못쓰시게 되어 거동이 아주 불편하셨다. 어르신을 모시고 보훈병원에 갈 때면 병원에 휠체어를 신청하여 휠체어로 이동하게 되는데 혼자서는 이런 절차들이 불편해, 그 동안 가까운 영광에 있는 병원들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으셨다고 하신다.
어느 날 케어를 하는데 어르신께서 보훈병원에 가고 싶은데 도우미 동행 할 수 있냐고 물어보셔서 보훈청에 보고한 후 병원 동행했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1년 넘게 방문하게 되었다. 보훈병원을 가면 휠체어에 어르신을 모시고 신경외과, 순환기 내과 등을 들리며 어르신 귀가 좋지 않아 이해 못하신 부분은 밖으로 나와 소리를 지르며 손과 발을 다 써가면서 이해시키면 아셨다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곤 하셨다.
이렇게 어르신과의 1년이라는 세월을 보내고 어느 날 어머님까지 다리를 쓰지 못하시고 겨우 걸어 다니게 되어, 보훈병원을 가면 두 어르신을 모시고 접수부터 시작하여 모든 진료를 마치고 병원을 나오면 두 어르신들의 약이 너무 많아 내 양손에 한 묶음씩 가지고 차에 타고 내리면 운전기사 아저씨가 깜짝 놀라며 “무슨 약이 그렇게 많아요?” 라고 물어 볼 정도였지만, 어느새 두 어르신 모두 건강이 많이 좋아지셔서 이제는 두 분 다 휠체어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니신다.
어르신께서는 동네도 돌아다니실 수 있으시며 어머님은 방안에서만 겨우 활동하시던 것이 집안에 돌아다니실 수 있게 너무 좋아지셨다. 어르신께서 늘 하시는 말씀이 “도우미 통해 보훈병원에서 약 먹어서 좋아 졌어~ 도우미가 병원 동행 안했으면 둘 다 가지 못하고 계속 영광 병원들에서 약을 먹으면 별로 효과가 없어서 빨리 낫지 않았을 것인데…….” 하시며 너무 고맙다고 하시고, 갈 때마다 어르신께서 먼저 밥 먹었냐고 물어 보시고 차 조심조심 급하게 다니지 말고 천천히 다니라고 걱정해 주신다.
두 어르신을 볼 때면 내가 아주 작은 일을 하여도 두 어르신께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느끼고 그 덕분에 내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껴 항상 어르신 댁을 방문할 때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두 분에게 주어진 남은 시간동안 최선을 다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하여서 앞으로도 항상 두 어르신의 얼굴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아 두 어르신을 보는 다른 어르신들도 덩달아 웃을 수 있고, 하루하루 웃음으로 가득 차는 하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보훈청 도우미 손길이 필요하신 분들께 손과 발이 되어 더 많은 어르신들께도 나의 작은 일이 이 두 어르신처럼 큰 힘이 된다면 더욱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 하고 발전하는 보훈청 도우미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아주 작은 희망에도 큰 희망의 빛을 보시는 보훈청 어르신들……. 이 두 어르신처럼 더욱 건강해지시고 하루하루 매일 뜨는 밝은 태양처럼 웃음 잃지 않는 5월 가정의 달을 보내시기를 마음으로 바라고 또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