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값이 상승되면서 최근 고층건물이나 아파트에 설치된 소방시설 인 각종 소방호스 및 소화전 노즐이 도난 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TV방송에서 보도되는 사례를 보았다. 유사시에 사용되어야 할 소방시설이 도난 되어 무용지물이 되면 인명피해는 물론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예를 들어 옥내소화전은 유사시에 누구든지 유용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시설인데 호스나 노즐이 없으면 초기화재 진압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 소화전 소방호스나 노즐은 소화전함 내에 항상 비치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소방시설보다도 도난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옥내소화전의 관창을 활용할 때는, 화재 화점을 향해 정확하고 일정한 양의 수량과 수압을 확보하여 진압할 수 있지만 관창이 없을 때 소방호스 만으로 화점을 향해 방수하게 되면 멀리 분사되지 못할 뿐 아니라 정확히 분사하지 못하여 초기화재 진압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한다.

  재산 및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설치된 소방시설이 도난으로 인해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경제적 손실 뿐만 아니라 화재발생시 원활한 화재진압이 곤란하여 시민들의 안전에 큰 위협요소가 되고 있다.

  옥내소화전 노즐 등 소방시설이 도난당하지 않도록 건축물 관계자는 소방시설 주변에 CCTV설치 및 소방순찰을 강화하고 소방시설 유지 관리 및 화재예방에 만전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

[광양소방서 정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