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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애국의 등대 송학선 의사를 기리며 2008-04-21
김승룡 ksy0767@hanmail.net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국민의 염원 아래 들어선 이명박 정부와 함께 국민의 염원을 실현할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4월 9일에 있었다. 누군가는 울었을 것이고 누군가는 웃었을 것이다.

개개인들의 사사로운 희비를 떠나 국민의 선택이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배가 선진미래로 순항할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원동력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국민 전체가 하나가 되어야 할 것이고, 국민 전체가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가슴 속에 나라사랑 정신이 아로새겨져 있어야만 할 것인데, 우리들 가슴 깊이 나라사랑 정신을 아로새겨줄 의거가 있었으니 1926년 4월 28일의 송학선 의거다.

1926년 4월 26일 순종이 사망하자 빈소가 마련된 창덕궁 앞에서는 호곡을 하는 사람들의 무리가 모여 들었다. 순종은 망국의 상징이었고 일본인들에게 독살되었다는 소문이 나돌았기 때문에 비통함이 더욱 컸다. 금호문(金虎門)은 창덕궁의 서남문으로 빈소의 출입구였으며, 송학선 선생은 조선총독부의 고관들이 이 곳으로 드나드는 것을 보고 사이토 마코토 총독을 처단하기로 마음먹었다.

송학선 선생은 26일, 27일 양일간 이 곳에서 칼을 품고 사이토를 기다리다가 사흘째인 4월 28일 창덕궁에서 조문을 하고 나오는 일본인 세 명이 탄 무개차 안에 사이토가 탄 것으로 착각하고 이 차를 습격하여 사이토로 오인한 한 사람을 찔러 중상을 입히고 붙잡혀, 사형 선고를 받고 이듬해 서대문 형무소에서 처형되었다.

“나는 주의자도 사상가도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를 강탈하고 우리 민족을 압박하는 놈들은 백 번 죽어도 마땅하다는 것만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총독을 못 죽인 것이 저승에 가서도 한이 되겠다.”는 법정 진술을 남긴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우리 국민 모두가 아로새길 때, 애국의 등대로 삼을 때만이 대한민국이라는 거대한 배가 선진미래로 순항할 수 있지 않을까.

목포보훈지청 보훈과 박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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