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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소화기의 힘 보성소방서 관산119안전센터 2011-03-02
이명섭 .
 
소화기 하면 불을 끄는데 사용하는 것쯤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기본 상식일 것이다.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진화가 아주 중요하며, 초기진화에 가장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바로 소화기 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화재가 발생하면 당황하거나 혹은 소화기를 제대로 다룰 줄 몰라 초기진화에 실패하여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 또한 소화기 관리를 소홀히 하여 소화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소화기는 크게 분말(ABC)소화기, 이산화탄소소화기, 할로겐화합물(하론)소화기 등이 있는데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소화기가 바로 분말(ABC)소화기이다.

여기서 ABC소화기란 A급, B급, C급화재에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를 말한다.

A급화재는 나무, 옷, 종이, 플라스틱 따위의 고체 모양의 것에 붙은 불을 말하며, B급화재는 불에 타는 알코올, 아세톤, 휘발유, 경유를 포함한 여러 종류의 석유와 동물이나 식물기름 따위의 액체에 붙은 불, C급화재는 물로 끄면 전기감전의 위험이 있는 불, D급화재는 쇠붙이 따위에 붙은 불로 금속합금가루로나 끌 수 있는 불인데 일반 건물에서는 보기가 매우 어려운 불이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분말(ABC)소화기는 쇠붙이에 붙은 불을 제외하고는 모든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이다.

소화기 사용은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침착함을 유지하고 소화기를 불이 난 곳으로 가져간 다음 안전핀 걸림 장치를 떼어내어 안전핀을 뽑는다. 그리고 노즐을 불이 난 곳으로 향하게 하여 손잡이를 움켜잡으면 분말소화기의 소화약제가 나오면서 불이 꺼지는 것이다.

이때 주의할 점은 항상 바람을 등져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소화약제나 불꽃이 나에게로 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소화기 관리는 일단 눈에 잘 띄는 곳에 비치해 둬야 하며 물기가 있거나 비 또는 햇빛이 닿는 곳에 보관하여서는 안 된다.

그리고 소화기는 어린이도 사용을 할 경우가 있으므로 바닥에서 1.5m보다 높은 곳에 두지 말아야 하고 소화기 내 분말이 굳지 않도록 소화기를 한 번씩 흔들어 주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하여서는 안 된다.

화재란 사전에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기를 이용해 신속히 초기진화에 나서 대형 참사를 막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 것이며, 정확한 소화기 사용법을 알아야 진정 소화기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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