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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되살린 고려인 역사”… 광주 고려인마을 사이버전시관 주목 클릭 한 번으로 만나는 디아스포라의 기억 2026-04-30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관장 김병학)이 운영하는 고려인 역사유물 사이버전시관이 디아스포라 고려인의 삶과 역사를 체계적으로 복원하며, 역사교육과 문화관광을 아우르는 핵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30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사이버전시관은 구한말 연해주 이주와 1937년 강제이주를 전후한 고려인들의 삶, 항일운동, 공동체 형성과정을 디지털 콘텐츠로 구현한 온라인 전시 공간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개방형 역사교육 플랫폼으로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공개된 항일운동가 김 아파나시(1900~1938)의 생애 자료는 사이버전시관의 대표 콘텐츠로 평가된다. 구소련의 주요 탄압 대상이었던 그는 연해주 연추 수하노프카 출신으로, 연해주 한인위원회 고려부장과 포시에트 구역당 제1비서를 역임하며 고려인 사회 조직과 정착 기반 구축에 기여한 지도자다.

김 아파나시는 1917년 한인학생 애국운동단체를 조직하고, 1919년 고려인 3·1 만세운동과 항일무장투쟁에 참여하는 등 민족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이어 1925년부터 1930년까지는 고려인 공동체의 안정적 정착을 이끌며 지역사회 기반을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러나 1937년 스탈린 정권의 강제이주 정책과 정치적 탄압 속에서 근거 없이 체포돼 이듬해 총살당하는 비극을 겪었으며, 1957년에 이르러서야 명예가 회복됐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은 사이버전시관을 통해 사진과 기록물, 해설 콘텐츠로 입체적으로 제공되며, 고려인 디아스포라의 정체성과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사이버전시관은 특히 온라인 기반의 높은 접근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자와 학생, 관광객의 관심을 동시에 끌고 있다. 또한 고려인문화관, 홍범도공원, 중앙아시아 테마거리 등 지역 내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되며 관광 동선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사이버전시관은 단순한 기록 저장을 넘어 고려인의 역사를 세계와 공유하는 디지털 플랫폼”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역사교육과 문화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사이버전시관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주민관광청 해설사 운영과 역사문화 체험 콘텐츠를 강화해 ‘관광객 천만 시대’를 견인하는 글로벌 역사문화 명소로 도약할 계획이다.

고려방송: 이부형 (고려인마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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