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봉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남도, 장흥군이 주최하고 전남문화재단과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이 4월 한 달간 장흥 빠삐용ZIP에서 이색적인 문화 여정을 펼친다. <글빛장흥 여행자 우체국>이라는 테마로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참가자가 자신의 삶을 하나의 여행으로 정의하고, 그 과정에서 마주한 소중한 순간들을 예술적 결과물로 기록해 발송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지난 4월 8일 진행된 문화요일 <봄날의 꽃편지 살롱>은 화가 이지영의 안내에 따라 참가자들이 장흥의 봄꽃을 관찰하고 캔버스에 담아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참여한 직장인과 장흥을 찾는 여행객들이 함께, 봄꽃 그림과 함께 내면의 안부를 묻는 편지를 작성하며 일상 속 문화를 즐기는 감성 여행으로 따뜻한 교감을 나눴다.
4월에 장흥에서 펼쳐지는 문화요일은 다채로운 테마로 군민들과 지역을 찾는 여행객들의 시선을 잡는다. 4월 15일 오후 2시 빠삐용ZIP에서 열리는 <여행 우표 굽는 공방>은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출신 구자진 파티시에와 함께 여행의 설렘을 시각과 미각으로 기록하는 시간이다. 참가자들은 우체통, 우표, 지구본 등 여행을 상징하는 모양의 샌드 쿠키를 직접 굽고 아이싱으로 색을 입히며 나만의 입체적인 우표 쿠키를 완성하게 된다. 정성껏 만든 쿠키를 우체국에서 보내는 인사처럼 포장하며 소중한 사람에게 전할 달콤한 메시지를 준비하는 과정은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의 날인 4월 22일 오후 2시에는 생태적 가치를 담은 에코 베이킹 클래스인 <착한 여행자가 지구에게 띄우는 달콤한 소포>가 운영된다. 버려지는 두부 포장틀을 디저트 그릇으로 재활용하여 티라미수를 완성하며, 지구라는 거대한 여행지를 아끼고 보존하려는 여행자의 윤리적 태도를 실천한다.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다짐을 소포 꾸러미에 담아 발신하는 이 과정은 환경과 예술이 만나는 이색적인 문화 체험이 될 전망이다.
4월의 마지막 수요일인 29일 저녁 7시에는 세계적인 거장 이승우 소설가와 함께 문장의 숲을 산책하는 특별한 북토크가 대미를 장식한다. 장흥 출신인 작가의 문장을 길잡이 삼아 삶의 이면을 탐색하고, 참가자들이 각자 마음을 밝힌 문장에 밑줄을 그어 다음 여행자를 위한 메시지 카드를 남기는 릴레이 낭독이 진행된다. 문학적 감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타인에게 전달되어 또 다른 여행의 시작점이 되는 이 시간은 여행자 우체국이 지향하는 연대의 가치를 완성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요일 글빛장흥 여행자 우체국은 전남 장흥군 장흥읍 장흥로 98에 위치한 빠삐용ZIP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 사전 접수는 홍보 포스터에 포함된 QR코드를 스캔하여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상세 일정 확인은 전남문화재단 또는 장흥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관련 문의는 전남문화재단(061-280-5832)으로 하면 된다.
[붙임1. 문화요일 2회차 – 봄날의 꽃편지 살롱 대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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