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역사마을 1번지’ 광주 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오는 19일(일) 홍범도공원에서 열리는 ‘제13회 고려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마을 발전에 헌신해 온 주민 23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한다.9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23명은 수년간 마을의 대소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공동체 발전에 기여해 온 고려인 동포들이다.
특히 ▲노인돌봄센터 무료급식 자원봉사자 ▲청소년문화센터 프로그램 운영자 ▲GBS 고려방송 출연진, ▲마을 전담 통역사 등 각 기관에서 묵묵히 봉사하며 ‘마을공동체’ 의 가치를 실천해 온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13회를 맞은 ‘고려인의 날’은 1937년 스탈린의 강제이주로 중앙아시아에 내몰렸던 고려인들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리고, 낯선 조상의 땅을 힘겹게 살아가는 고려인 후손들의 삶을 응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감사장 수여식 외에도 전통음식과 선물 나눔, 장학금 전달, 어린이합창단 공연, 청소년 오케스트라 ‘아리랑’ , 아리랑가무단, 중앙아시아 고려인예술단 초청공연, 고려인마을주민관광청 과 광산구우산건강센터, 국가보훈부 부스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감사장 수여는 단순한 시상이 아니라, 마을공동체의 발전을 이끌어온 주민들의 노고에 대한 공동체의 감사 표시”라며 “앞으로도 고려인마을은 나눔과 봉사의 정신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현재 약 7천여 명의 고려인동포가 거주하는 국내 대표적 마을 공동체로,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 청소년문화센터, 아동센터, 노인돌봄센터 , 고려방송 (FM93.5MHz), 새날학교, 고려인광주진료소 등 40여 개의 다양한 역사·문화·교육·복지기관을 운영하며 선조들의 고귀한 민족정신을 계승하고 있다.
고려방송: 이부형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