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는 전남 해남 흑석산 치유의 숲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에서 미래의 꿈을 찾는 체험활동’을 성황리에 개최했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 산하 바람개비꿈터공립지역아동센터(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는 전남 해남 흑석산 치유의 숲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 ‘숲에서 미래의 꿈을 찾는 체험활동’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사단법인 참사랑문화교육진흥협회(이사장 정미화)와 산림교육 전문기관 숲향기사랑이 공동 주관했으며, 지역아동센터 보육 아동 30여 명이 참여해 자연과 교감하며 꿈과 희망을 키우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아동들은 흑석산 자연휴양림 내 미니동물원에서 붉은 얼굴의 일본원숭이, 청공작새 등을 관람하며 생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어 김하나 발효차 명인이 준비한 차담 시간을 통해 숲 속에서 한국의 전통 차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도 했다.
잔디광장에서는 산림치유 전문기관 네이처피아(대표 조영수)의 지도 아래 다양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진행돼 아동들의 오감을 자극했고, 인근 바나나 농장을 찾아 열매를 직접 시식하며 기후 변화에 따른 열대작물 재배 가능성도 함께 배웠다.
이지현 센터장은 “이번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독립유공자 후손인 고려인 아동들이 한국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몸소 느끼고, 미래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의 품성을 키우는데 큰 기여를 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인마을 지역아동센터는 마을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2015년 전국 최초로 고려인 동포 자녀만을 위한 지역아동센터로 개소한 이래, 역사탐방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오고 있다.
학교 교육 외에 현장학습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고려인 자녀들에게 조상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자긍심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