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이번 전달식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마련된 대한적십자사와 동아일보 공동 캠페인 ‘고려인, 피란민으로 살아가다’의 결실로, 작년부터 이어진 온라인 모금 활동을 통해 조성된 총 3,800여만 원의 성금이 고려인마을에 전달됐다.
행사에는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을 비롯해 박재홍 광주전남지사 회장, 이경휘 봉사회 광주전남협의회 회장,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 거장 문빅토르 화백과 마을 지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전달된 지원금은 ▲노인돌봄센터 이용 어르신 대상 무료급식소 식재료비, ▲고려인 아동을 위한 문화체험 및 학습 지원, ▲고려인광주진료소 의약품 구입비 등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독립유공자 후손 고려인동포들과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인 동포들의 삶에 따뜻한 빛을 비춰주신 대한적십자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며 “이 지원금이 낯선 땅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고려인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고려인 동포들은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의 후손들이며,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며, “그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당당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