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철 광주․전남 기온 분포도 및 일별 경향[전남인터넷신문][기온] 봄철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3.1℃로 평년보다 0.5℃ 높았으나, 역대* 가장 더웠던 작년보다는 0.9℃ 낮았다. 전반적으로 단기간에 추위와 더위가 연이어 발생하며 기온 변동이 매우 컸는데, 3∼5월 기온 변동폭**은 각각 13.1℃, 10.9℃, 10.1℃로 컸다. 3월 하순에는 고온이 일주일 지속되어 역대 네 번째로 높았고, 4월 중순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동을 보였다. <붙임 1, 5 참고>

* 역대 순위는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시기인 1973년부터 2025년까지 총 53년 중의 순위이며, 광주․전남 평균값 산출에 활용한 관측 지점은 7곳(광주, 목포, 여수, 완도, 장흥, 해남, 고흥)임

** 한 달 동안 광주․전남 일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날과 가장 낮았던 날의 기온 차이

(5월 상순 저온) 5월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7.2℃로 상층 찬 공기의 영향을 주로 받아 평년보다 0.5℃ 낮았고, 최근 10년(2016∼2025년) 중 가장 낮았다. 특히, 상순에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지속되어, 이 기간 광주․전남 평균기온은 14.1℃로 평년(16.4℃) 대비 2.3℃ 낮아 역대 두 번째로 낮았다(1976년 13.5℃(하위 1위)). 이후에는 대체로 평년 수준의 기온을 보였다. 

(5월 20~21일 반짝 더위) 20∼21일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어 기온이 일시적으로 크게 올라 광주․전남 일평균기온이 역대 1위(각 해당일 기준)를 기록하였다.

(큰 기온 변동) 봄철 동안의 큰 기온 변동은 북대서양에서 기인한 중위도 대기 파동 강화와 관련되었다. 3∼4월에는 유라시아 대기 파동이 우리나라로 차례로 이동해오면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영향을 연이어 받아 급격한 기온 변동을 보였고, 5월에는 대기 파동 강화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기압능이 발달하여 우리나라에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다가 남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큰 기온 변동을 보였다. <붙임 3 참고> 

[강수량] 봄철 광주․전남 강수량은 296.4mm로 평년(307.7mm) 대비 96.3%*로 비슷한 수준이었고, 강수일수도 26.0일로 평년(26.4일)과 비슷하였다.

(전반 건조, 눈) 3∼4월에는 북서풍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강수량이 적어 건조한 경향이 이어진 가운데, 찬 공기가 자주 유입되면서 봄철 광주․전남 눈일수가 3.0일*로 평년보다 1.2일 많았다(역대 11위). 3월 15~18일에는 북극 상층 찬공기를 동반한 강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렸다. 또한, 봄꽃이 한창이던 4월 12∼14일에는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 목측 통계 산출 3개 지점(광주, 목포, 여수)의 눈일수를 평균한 값임

(후반 잦은 비) 5월에는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아 비가 자주 내렸고,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어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았다. 특히, 16일에는 우리나라 남쪽 저기압의 영향으로 50∼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또한, 국지적으로 비구름이 강하게 발달하였는데, 15일에는 전남 장흥에서 일강수량 179.2mm로 5월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하였고, 16일에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렸다. <붙임 4 참고> 

함동주 광주지방기상청장은 “올해 봄철은 꽃샘추위와 때이른 더위가 자주 나타나 겨울과 여름을 넘나들며 기온 변동이 매우 컸고, 5월에는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려 역대 기록을 경신하였다.”라며, “6월에는 장마, 집중호우, 소나기 등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재해 대응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광주지방기상청은 기상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방재 기상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여 기상재해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