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검색
“당신과 함께라서 고마워요”…부부 30쌍과 함께한 특별한 하루 신천지 광양교회, 부부 사랑 키운 ‘알콩달콩 부부생활’ 행사 2025-06-02
강성금 kangske19@naver.com

지난달 31일 ‘알콩달콩 부부생활’ 행사에 참여한 한 쌍의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는 퀴즈를 풀고 있다.[사진 제공 = 신천지 광양교회][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부부간의 존중과 사랑을 나누는 시간으로, 신앙 안에서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베드로지파 광양교회(담임 조은국·이하 신천지 광양교회)는 지난달 31일 교회 내 부부 30쌍과 함께 ‘알콩달콩 부부생활’ 행사를 열고, 가정의 달을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행사는 ▲서로의 몸을 풀어주는 부부체조 ▲장구 팀 공연 ▲서로의 마음을 알아보는 ‘우리는 서로 얼마나 알까? ▲배우자에게 쓴 편지 낭독 ▲커플 장애물 릴레이 달리기 ▲이구동성 부부 퀴즈 ▲따뜻한 포옹으로 나누는 대화의 시간 등으로 꾸며졌다. 


이날 결혼 3년 차인 새내기 부부부터 45년 차인 베테랑 부부에 이르기까지 30쌍의 부부가 참여하며 서로를 더 아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웃음과 눈물이 함께한 행사장은 어느새 사랑과 감동이 가득한 축제의 공간으로 변했다.


부부로서 부모로서 살아오며 많은 부딪힘 속에서 남편에게 고마움을 전한 서지은(가명‧50대) 집사는 “여보, 평탄하게 지내오다 경제적으로 위기가 오면서 힘들었던 시기 기억나? 그때 엄마, 아빠가 싸우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상처받아서 ‘안 믿어. 아마 또 싸울걸’이라는 말에 많은 생각이 들었어. 그 말에 정말 우리가 변해야겠다고, 바뀌어야겠다고 다짐했었다”며 사연을 이어갔다.


이어 “같이 신앙하면서 나보다는 당신이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내 말투부터 바꾸고 나니 당신도 바뀌게 되더라. 우리가 행복하니 아이들도 함께 행복해하는 걸 느꼈다”며 “좋은 날도 생기고,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도 잘 지나오고 있는 것 같아. 무엇보다 당신과 신앙 안에서 함께 걸어갈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알콩달콩 부부생활’ 행사에서 열린 부부간의 대화 시간을 통해 서로 부부들이 칭찬해주고 있다.[사진 제공 = 신천지 광양교회]

결혼 45년 차인 김석주‧이종엽 집사 부부는 “어린 나이에 시집와 연로한 시조부모님과 시부모님을 소리 없이 공경하며 내조해 준 집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오랜 세월 당연하게 여겨졌던 서로의 존재가 오늘은 특별하게 느껴졌다. 사랑의 편지를 써본 것도 오랜만이고, 함께한 게임들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결혼 3년 차인 새내기 신금례(여‧39) 집사 부부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30년 넘게 살아와서, 결혼 초에는 서로 맞춰 가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면서 “저는 남편에게 많은 걸 바라는데, 남편은 저에게 몇 가지만 원하더라고요. 그런데 그걸 잘해주지 못할 때마다 많이 미안했다. 그럴 때마다 미안해하는 저를 또 다독이며, 자기 속마음을 솔직하게 말해주는 남편이 참 고마웠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연들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부부들이 신앙 안에서 사랑과 믿음을 다시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조은국 담임강사는 “하나님께서 부부를 동반자로 허락하셨듯 서로를 축복하고 사랑하는 삶이 신앙의 길이며, 가정의 행복이 곧 사회의 빛이 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사랑이 회복되고 더 많은 가정이 따뜻한 믿음 안에 머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신 기사

포토뉴스

지역권뉴스

메뉴 닫기

주소를 선택 후 복사하여 사용하세요.

뒤로가기 새로고침 홈으로가기 링크복사 앞으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