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남.서성열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전남여성가족재단은 5월 26일(월) 「성평등 관점에서 본 전남 청년농업인의 영농‧생활 경험」을 주제로 전남여성가족 정책정보 1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서는 전남 남녀 청년농업인의 현황 및 영농‧생활 실태를 살펴보고, 향후 청년농업인 지원정책 수립과 관련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정책정보에서는 전남 청년농업인의 실태 및 성별 요구도를 파악하기 위해 2024년 실시한 <전남 청년농업인 실태 및 정책 수요> 조사의 주요 결과를 제시하였다. 조사에는 남녀 청년농업인 316명이 참여하였으며, 응답자 중 남성은 71%, 여성은 29%이다.
조사 결과 전남 청년남성농업인은 본인이 농가 후계자여서, 청년여성농업인은 배우자가 농가 후계자여서 농사를 시작한 비율이 더 높다. 남성은 직접적인 생산 활동과 농지 기계 구입을 50% 이상 담당하는 반면, 여성은 생산에 부수적인 활동 및 판로 결정에 더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농교육 이수율은 여성이 더 높지만, 농기계 교육, 농업 생산 기술 교육, 신기술 교육 등 직접적으로 영농 활동과 연계된 교육 이수율은 남성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청년농업인 영농‧생활 실태에서 성별 격차가 가장 크게 나타난 조사 영역은 양성평등 현황이다. 지역사회 양성평등 수준이나 성평등 인식 수준에 대해 여성들이 더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성역할 고정관념이 완화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성별 격차는 뚜렷하다. 특히 “마을 대표는 남성이 해야 한다”, “마을 행사에서 사람들 대접은 여성이 해야 한다”, “성적 농담은 분위기를 좋게 만든다”와 같은 가부장적 인식에 대해 여성들은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정책정보에서는 청년남성농업인과 청년여성농업인 모두의 농업 역량강화와 농촌 정착 촉진을 위해 공공기관을 통한 정보 제공 강화, 농작업에서의 성별 분리 완화, 영농교육의 다양화 및 접근성 제고, 성평등 인식 격차 해소를 강조하였다.
전남여성가족재단 성혜란 원장은 “청년여성농업인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매우 중요한 존재들로서 각별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는 전남 청년농업인 지원사업 특정성별영향평가, 찾아가는 농어촌 양성평등교육 등 성평등한 농촌 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할 정책 연구와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전남여성가족재단은 2013년부터 시의성 있는 여성‧가족/성평등 분야 정책 추진 근거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전남여성가족 정책정보』를 발간하고 있다.
※ 문의 : 061-260-7321(전남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