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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작은 부주의가 큰 화재로’- 화재예방은 생활 속 실천으로부터 2025-05-19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현장에서 매일같이 마주하는 수많은 화재의 현장은 언제나 참담하다. 불길이 휩쓸고 간 자리에 남는 것은 삶의 터전과 소중한 기억을 잃은 이들의 절망이다.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이러한 화재들 중 상당수가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일어난부주의 화재는 54,788건으로 이는 전체 화재의 약 47%에 달하는 수치이다.

  

화재 통계와 현장 경험을 통해 느끼는 것은 명확하다. 가정에서 조리 중 자리를 비운 순간, 담배꽁초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실수, 멀티탭에 여러 전열기기를 동시에 연결한 방심 등 일상의 사소한 부주의가 걷잡을 수 없는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사고들이다.

  

화재는 단순히 불이 나는 사고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과 가족의 일상을 송두리째 흔드는 재난이다. 그렇기에 화재 예방은 거창한 무언가가 아닌,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작은 습관에서 출발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조리 중 절대 자리를 비우지 말고, 가스레인지 주변의 인화물질은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담배는 지정된 장소에서만 피우고,완전히 껐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전기장판이나 에어컨 등의 전열기구는 사용 후 반드시 전원을 차단하고,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사업장이나 공공장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정기적인 점검과 화재예방 교육을 통하여 구성원 모두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설마’라는 마음보다는 ‘혹시’라는 생각으로 사전 예방에 철저해야 할 때이다.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예방은 우리가 먼저 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작은 실천을 통해‘화재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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