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인터넷신문]5월 18일 민주화운동 45주기 기념일에는 민주당 선거 로고송이 들리지 않는다. 선거유세가 아닌 추모와 기념의 메시지를 담기로 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하루 동안 오월 영령들을 추모하고, 오월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선거 로고송 대신 ‘임을 위한 행진곡’과 ‘광주출정가’를 주요 행사와 홍보차량에 활용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선거운동도 중요하지만, 처음으로 5·18민주화운동 추모기간에 치러지는 대선임을 고려하고, ‘현재를 도와준 과거와, 산자를 구해준 죽은 자에 대한 예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자칫 선거운동으로 인해 시끄럽고 희석된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될 수도 있었던 것을 오히려 시민들에게 오월을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양부남 광주총괄선대위원장은 “5월 항쟁을 다른 소설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과거가 현재를 도울 수 있는가?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할 수 있는가?’라고 제시한 화두와, 이를 인용한 이재명 후보의 국회 연설과 맥락이 연결된 결정”이라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월 10일 국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죽은 자가 산 자를 구하고 군사 쿠데타의 아픈 기억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린 것처럼 2025년의 우리 국민들이 우리의 미래를 구할 것"이라 말했었다.

양부남 위원장은 “죽은 자인 5·18 영령들이, 살아 있어서 12·3 계엄을 맞닥뜨린 우리를 구한 것”이라며, “5월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에 대해 선거 승리를 통한 헌정질서 회복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건한 선거운동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의와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시민과의 정서적 공감대를 이끌어 내는 새로운 정치적 시도라 할 수 있겠다.

2025. 5. 17.

진짜 대한민국 광주선대위 공보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