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열 jnnews.co.kr@hanmail.net

이번 행사는 총 4마당 29종목으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에 걸쳐 구례읍 시가행진과 군민의 날 체육행사, 군민 노래자랑, 남악제례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 전시·체험, 경연 등의 행사가 펼쳐졌다.
첫째 날인 19일(토)에는 군청에서 시작해서 공설운동장까지 이어지는 시가 행진으로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어서 공설운동장에서는 읍·면별 다양하고 특색 있는 입장식을 시작으로 군민의 날 기념식이 이어졌다.
군민의 상 수상자에는 관내 중고등학교에 장학금 기부와 구례학사 확장 이전 등 인재육성에 기여가 많으신 장용갑님께서 수상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줄다리기, 400m 계주, 족구, 축구, 게이트볼, 씨름, 단체줄넘기, 파크골프, 한궁 시범경기까지 9개 종목에서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이후 저녁 7시에는 군민의 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실내체육관에서 군민 노래자랑이 열렸다. 치열한 예선전을 거쳐 선발된 12명의 본선 진출자의 뜨거운 경연을 펼쳐졌고‘지원이’등 초청가수의 축하공연으로 행사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다음날인 20일(일) 오전 10시에는 천 년의 역사를 가진 제81회 지리산 남악제례를 절기상 곡우(穀雨)에 남악사에서 봉행하였고, 이후 장죽전 녹차 시배지에서는 헌공다례가 진행되었다.
이 밖에도 화엄사 시설지구에서는 길거리 씨름대회, 읍면 윷놀이 대회, 농악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고, 우리차 시음회, 전통 떡 만들기 등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행사와 한국사진작가협회 구례지부의 작품 전시회와 같은 문화예술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오후 3시에는 구례읍 실내체육관에서 신규 행사프로그램으로 옛 추억의 동춘서커스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공연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관객층이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우면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오후 4시 30분에는 섬진아트홀에서 북한의 독특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백두한라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21일(월)에는 제34회 전국 정가 시조경창대회가 열려 전국의 시조 명창분들이 구례를 찾아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민의 날 기념식 시작 전에는 구례 청천초등학교 학부모와 학생들로 이루어진“치리치리뱅뱅”치어리더팀이 식전공연을 선보였고, 구례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학생들이 남악제례 및 헌공다례를 관람하고 남악서예백일장, 남악제 글짓기, 내고장 문화재 그리기 대회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했고, 초등학생 대항 윷놀이와 길거리 씨름대회도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지리산남악제 및 군민의 날 행사 추진위원장(최성현)은 “지리산남악제 및 군민의 날 행사를 통해 구례군민이 화합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김순호 군수는“지리산남악제 및 군민의 날 행사가 유구한 역사를 가진 행사인 만큼 단순한 축제가 아닌 구례가 하나로 단합되고 구례군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었고, 특히 올해는 향우가 같이 참여하여 더욱더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