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9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노인돌봄센터는 지역사회 도움을 받아 한글교실, 노래교실, 그림그리기, 생일잔치, 무료급식, 치매예방 체육 등 어르신들의 신체와 정서, 사회적 활력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한글교실은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고려인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노래교실과 그림그리기 시간은 어르신들의 감성과 창의력을 자극해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한다.
매달 진행되는 생일잔치는 가족처럼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며 어르신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마을지도자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하루 1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무료급식 서비스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치매예방 체육 프로그램은 인지 기능 향상과 신체 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센터를 이용하는 한 어르신은 “매일 이곳에 오는 게 기다려지고 너무 행복하다. 함께 웃고 배우고 나누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앞으로도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 동포 노인 세대들이 낯선 조상의 땅에서 더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노인돌봄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기관들은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에 공동체의 중요성과 민족애를 심어주는 모범사례로 전 세계 거주 55만 명의 디아스포라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에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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