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금 kangske19@naver.com
광주 동구, ‘함께 소통하고 실천하는 인문학’ 개강 포스터[전남인터넷신문/강성금 기자]광주시 동구는 ‘함께 소통하고 실천하는 인문학’을 주제로 지역사회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명망 있는 강사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동구 인문대학’을 26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7년째 운영 중인 동구 인문대학은 이달 26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 격주 수요일(오후 7~9시) 구청 대회의실에서 총 15회 열린다. 올 상반기에는 예술 특집강좌, 하반기에는 문화 다양성·광주역사 특집 강좌로 나눠 진행된다.
상반기 예술특집 강좌는 오는 26일 장용석 문화기획자의 ‘월드뮤직으로 바라본 사람 이야기’로 첫발을 뗀다. 이 강좌는 우리의 K-pop, 퓨전국악 등을 통해 감성적 이해를 키우고 우리의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인문학적 가치를 탐구해 보는 시간으로 꾸려진다.
이어 김태형 심리학자가 ‘한국인의 마음속엔 우리가 있다’를 주제로 한국인의 민족심리인 우리, 인간중심, 도덕, 비종교, 낙천에 대해 들려준다.
5월 7일에는 박하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가 강단에 올라 ‘사진가의 열하일기’를 주제로 조선시대 북학파의 일원이었던 박지원의 청나라 견문기를 사진을 통해 들려줄 예정이다.
신도현 작가의 ‘철학으로 다시 읽는 추억의 시(詩)’는 6월 18일 열린다. 김소월, 윤동주, 한용운 등 친숙한 시인들의 작품을 철학적 관점에서 들려준다.
이외에도 ▲김유성 영화감독(영화 스토리텔링의 비밀) ▲노미숙 그림책연구소 소장(시선으로 마주치는 삶의 느낄표와 느낌표) ▲김현옥 달빛오딧세이 대표(클래식 오딧세이-언어가 끝나는 곳에서 음악이 시작된다) ▲백종옥 미술생태연구소장(공공미술의 시대적 변화)▲한희원 화가(치유의 예술) 등의 강좌가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문화 다양성 특집 ’함께 사는 세상’과 광주 역사 특집 ‘전라도 광주 이야기’ 강좌가 준비돼 있다. 주요 내용은 ▲이광재 소설가(동학농민혁명의 의미와 과제) ▲박흥순 평생교육연구소장(사람과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 상상하기) ▲전후석 다큐멘터리 연출가(디아스포라가 한반도의 미래다) ▲김준 해양문화연구자(여행자를 위한 도시 인문학 ‘광주’-광주공동체 중심 ‘동구’를 중심으로) ▲김서라 이미지 비평가(이미지 속의 광주-흔적과 기억에서 찾는 광주) ▲이동순 조선대 교수(역사가 들려주는 광주 이야기) 등이다.
각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며 동구청 누리집과 모바일 앱 ‘두드림’ 또는 전화(☎062-608-2142)를 통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강좌 당일 현장 접수도 받는다.
임택 동구청장은 “세상에 대한 이해와 인간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는 인문학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면서 “사랑과 성원 속에 7년을 이어온 인문대학이 주민 여러분에게 인문학적 가치를 주민의 삶속에서 느끼고 나아가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