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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려인마을 남성쉼터, 폭설로 무너진 닭장 보수공사 한창 공동체 협력으로 자립 기반 강화… 거주자들 정서 회복 기대 2025-03-11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광주고려인마을 산하 남성쉼터가 지난겨울 폭설로 무너진 닭장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광주고려인마을 산하 남성쉼터가 지난겨울 폭설로 무너진 닭장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다.11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 공사는 쉼터 내 거주자들과 고려인마을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진행되며, 닭장을 다시 복구해 자립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지난해 겨울 많은 눈이 내리면서 남성쉼터 닭장이 붕괴 돼 운영이 중단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쉼터 거주자들의 정서회복과 자급자족을 위해 운영하던 닭 사육 활동도 어려움을 겪었다.

쉼터 관계자는 "닭 사육은 단순한 생계유지 수단이 아니라, 거주자들의 정서 회복과 재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보수공사는 닭장을 재건해 쉼터 거주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이에 고려인마을 청년 지도자들은 직접 남성쉼터를 찾아 보수공사에 동참하며 거주자들과 함께 힘을 모았다.

이들은 "남성쉼터는 노동력을 상실한 고려인 동포들이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며 "이번 닭장 복구를 통해 쉼터의 자립도를 높이고, 거주자들의 정서회복과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쉼터 거주자들 역시 "함께 힘을 모아 닭장을 복구하면서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고 있다"며 "하루빨리 복구가 완료되어 다시 닭을 키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광주고려인마을 남성쉼터는 질병이나 사고, 알콜중독으로 노동력을 상실한 고려인 동포들이 머물며 재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마을 기관이다. 쉼터는 일시적인 거주공간 제공뿐만 아니라, 거주자들이 다시 일터로 나갈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남성쉼터는 생활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심리 상담 및 자립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고려인마을 관계자는 "쉼터는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고려인 동포들이 다시 사회에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재활의 장" 이라며, "닭장을 포함한 여러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거주자들이 자립정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고려인마을이 힘을 모아 진행하는 이번 닭장 보수공사는 공동체 정신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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