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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 고려인 강제이주 아픈 역사 증언 언론 인터뷰 통해 그의 작품 세계와 고려인의 아픈역사 전해 2025-02-06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이 국내외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려인의 강제이주와 관련된 아픈 역사의 증언을 이어가고 있다./사진=KBS 화면자료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에 정착한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화백이 국내외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려인의 강제이주와 관련된 아픈 역사의 증언을 이어가고 있다.6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최근 KBS 광주방송 토크멘토리<유후! YOU WHO> 34회에 출연한 문 화백은 강제이주 과정에서 겪은 가족들의 고통을 생생하게 전하며, 특히 그의 어머니가 겪었던 비극적인 경험을 상세히 이야기했다.

이는 그의 작품 속에 녹아든 강제이주의 흔적과 함께, 어린 시절 금기시되었던 이야기를 이제 세상에 알리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그는 강제이주가 고려인들에게 얼마나 깊은 상처를 남겼는지, 당시의 두려움이 얼마나 컸는지를 방송을 통해 증언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의 작품에는 이러한 고려인의 아픈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강제이주의 기억은 어린 시절 감히 말조차 꺼내기 어려웠던 금기였지만, 이제 그는 작품을 통해 그 시대를 증언하고 단순한 예술 작품을 넘어, 강제이주의 상흔을 후대에 전달하는 귀중한 기록물이 되고 있다.

문 화백이 독학으로 화가의 길을 걸어온 과정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75년 카자흐스탄 고골 알마티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197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미술 활동을 시작한 그는 극장과 잡지사의 주임미술가로 활동하며 그림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다.

그는 생계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고려인의 정체성과 역사를 작품 속에 담아냈다.

그의 예술은 고려인의 뿌리를 찾는 과정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자신의 성(姓)인 남평문씨의 뿌리를 찾기 위해 나주의 문바위를 방문하며, 남평문씨 시조인 ‘문다섬’의 탄생 설화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도 탐구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정체성 탐구를 넘어, 고려인 공동체 역사와 전통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

고려인의 역사적 아픔을 예술로 승화시킨 문빅토르 화백의 활동은 오늘날 미래세대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최근 방송을 통한 그의 증언은 강제이주의 비극을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고려인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해당 방송은 고려인마을 홈페이지 동영상 자료 및 KBS 광주방송 다시보기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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