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여수YMCA 의정지기단 ‘시민의눈’(단장 노유림)은 5일 오전 10시 24년 베스트의원으로 선정된 송하진, 김철민, 고용진, 김행기 의원과 25년을 여는 차담회를 가졌다. 베스트의원은 의정지기단 ‘시민의눈’이 24년 모니터링 설문 결과를 분석하여 지난 1월에 발표하였다.
노유림 단장은 의원으로서의 행복지수를 묻는 안부 인사로 차담회를 시작하였다. 단원들은 24년 의정활동 내용 중 궁금했거나 제안하고 싶은 내용을 중심으로 질문하였다.
지역에 있는 대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할 대안을 묻는 질문에 송하진 의원은 기업을 유치할 때부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협약 제도를 만드는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답하였다.
여수세계섬박람회에 대해 여수시민이 공감하기가 어렵다는 질문에 김철민 의원은 섬박람회의 목적 중 하나가 정주민의 여건 개선과 섬 주민 복지에 있는데 섬박람회 내용을 보면 섬 주민이 어디에도 없다. 섬박람회가 잘 되지 않으면 그 부담을 여수시민이 안게 된다. 섬박람회에 많은 예산이 투여되지만 섬주민의 삶이 개선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하며 사후 활용이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여수형 청년 일자리 해법을 묻는 질문에 고용진 의원은 현재 상황에서 여수형 청년 일자리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하며 여수에 청년이 돌아오게 하는 문제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다양한 협력체계를 만들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시의회에서도 자주 지적되는 시정부의 실책이나 소극행정에 대한 개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 김행기 의원은 감사부서를 강화하고 상황에 맞는 전문적인 공무원 교육 등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답변하였다.
‘시민의눈’ 단원이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소비자 상담, 법률 상담, 공익활동가 지원, 공익자원봉사자 연결, 현재 옴부즈만이 하고 있는 일 등을 통합해서 운영할 수 있는 여수시민권익센터가 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였다. 고용진 의원은 이순신도서관 같은 공간에 그런 센터를 만들어 모든 세대가 자유롭게 접근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하고, 김행기 의원은 옴부즈만이 실질적인 역할을 하도록 시의회에서도 건의하고 있다고 답하였다.
지상에 주차타워를 세우는 것을 그만두고 지하로 주차장을 넣고 지상에는 공원 등 녹지공간을 만들어 시민들이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공원이나 광장이 많이 생겨야 한다는 제안에 의원들도 공감하며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답변하였다.
여수의 인구가 계속 줄고 있는 데 대한 문제의식을 공감하였는데 송하진 의원은 여수와 주변 도시들의 광역협의체를 구성하여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고용진 의원과 김행기 의원은 이벤트성 지원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문화, 교육, 의료, 주택 환경, 일자리 등 다각적인 검토와 근본적인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고 말하였다. 여수의 대중교통 문제 개선에 대한 의견들도 오갔다.
25년 활동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행기 의원은 25년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해다. 자영업자가 덜 힘들도록 상권 살리기에 주력하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여수국가산단의 위기를 해결할 방안을 고민하여 여수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회복하고 시민들도 안정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하였다.
송하진 의원은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시기이다. 여수국가산단에 여수 경제를 많이 의지하고 있는데, 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방법을 고민하여 지역경제 안정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답하였다.
고용진 의원은 여수의 관광이 일회용 이벤트성인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정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하였다. 또한 4차 산업, 인공지능 활용 방안, 여수에서 일하는 청년 세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답하였다.
김철민 의원은 섬박람회를 통해 가고 싶은 섬이 아니라, 살고 싶은 섬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하며 섬주민에 대한 역차별 문제, 여수의 교육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중점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말하였다. 또한 젊은 공무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잘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도록 의회가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시정부를 감시, 견제하고 ‘시민의눈’은 시의회를 견제하고 응원하면서 살기 좋은 여수, 시민이 행복한 여수를 만드는데 함께 힘을 모으자는 결의로 차담회를 마쳤다.
‘시민의눈’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으로 활동하며 지방자치시대에 풀뿌리 민주주의 시민 활동의 모범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시의회 모니터링을 넘어 여수시에 필요한 정책을 고민하고 제안하는 등 여수시의 발전을 위해 시의회와 함께 노력하는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의회 모니터에 관심이 있는 여수시민이면 누구나 ‘시민의눈’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