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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려인마을 의상대여점, 새 단장 후 중앙아시아 분위기 물씬 벽화 작업 통해 중앙아시아 전통 분위기 확대 2025-02-04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광주 고려인마을 의상대여점이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됐다./사진=고려인마을 제공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 의상대여점이 최근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됐다. 고려인마을공공미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된 벽화 작업을 통해, 한층 더 중앙아시아의 전통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4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벽면 중앙 벽화에는 키르기스스탄 전통 모자인 ‘엘리체크’가 그려져 있다. 엘리체크는 유목 생활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유목민들이 이동 중 아기가 태어나면 천을 풀어 아이를 감싸기 위해 둘둘 말아 착용하는 풍습을 가진 모자다.

또한 벽면 상단 중앙에는 키릴문자로 ‘고려사람’이라는 문구가 새겨졌으며, 중앙아시아 국가인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의 국명도 함께 부착됐다. 


고려인마을 의상대여점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개점한 이후 많은 관광객들에게 중앙아시아 전통의상 체험 기회를 제공해왔다.

방문객들은 전통의상을 입고 마을둘레길 포토존을 따라 사진을 찍으며 중앙아시아 문화와 고려인 동포들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현재 대여소에는 중앙아시아 7개국의 전통의상과 장신구 등 250여 점이 갖춰져 있다. 이는 단체 관광객 1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수량이다.

이 의상대여소가 마련되기까지 마을 주민들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중앙아시아 출신 동포들이 현지에 거주하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의상과 장신구, 모자, 신발 등의 물품을 구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을 거쳐 대여소에 필요한 의상들이 갖춰졌다.

이러한 방식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국내 최초로 다양한 중앙아시아 의상이 비치된 의상대여소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고려인마을 명소가 됐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인마을 의상 대여소가 시발점이 돼 마을 곳곳에 유사한 가게들이 많아져 마을을 찾는 관광객의 만족도가 높은 ‘광주 고려인마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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