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 어르신 향한 따뜻한 후원
설 명절 앞두고 고려인어르신들에게 큰 기쁨 선사
2025-01-11
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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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은 마을 산하 노인돌봄센터를 이용하는 고려인 어르신 중 질병으로 고통받거나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 10명을 선발해 후원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후원금 전달은 설 명절을 앞두고 이뤄져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11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후원금을 받은 어르신들은 각기 다른 어려운 사연을 가지고 있다. 암 투병 중인 어르신, 자녀의 산재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가정의 어르신, 그리고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80대 후반의 연로한 어르신들이 포함됐다.
이번 후원금은 채선화 씨가 지난 8일 설 명절을 맞아 기부한 100만 원으로 마련됐다. 채선화 씨는 수년간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센터에 다양한 물품과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지역사회의 숨은 천사다.
채선화 씨와 고려인마을의 인연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녀는 독립투사 후손으로 알려진 고려인 동포들이 마을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것이 시작이 됐다.
이 인연을 계기로 채 씨는 어린이집 간식 지원, 노인복지센터 어르신들을 위한 먹거리 제공, 대학생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인 나눔을 이어왔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채선화 씨의 지속적인 후원과 관심은 지역 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그녀의 따뜻함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마음에 희망을 선사했다" 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번 후원은 설 명절을 앞둔 고려인마을에 나눔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의미를 더하고, 지역 사회의 희망이 더욱 빛나는 순간이었다.
고려방송: 양나탈리아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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