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룡 jnnews.co.kr@hanmail.net
[전남인터넷신문]광주 고려인마을은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적응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슬기로운 사부작사부작’을 노인돌봄센터에서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 이용 어르신 70여 명을 대상으로 환경 보호와 자원 순환 교육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들이 진행됐다.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시민강사들이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땅콩, 밤, 귤, 바나나, 포도, 요구르트, 삶은 계란 등 다양한 음식을 접시에 담아 직접 시식한 후, 해당 음식 껍질을 음식물쓰레기 또는 일반쓰레기로 구분하는 O, X 퀴즈를 통해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학습했다.
특히 생활 퀴즈 형식으로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헷갈리기 쉬운 쓰레기 분류법을 익히고, 자원 순환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또한 강사들은 퀴즈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추가적인 질문에 답변하며 이해도를 높였다.
광산구는 독립투사 후손들의 마을공동체 ‘광주고려인마을’ 이 널리 알려짐에 따라 많은 관광객이 유입되자 문화 다양성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 비전을 수립,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행사는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반영한 교육과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 주민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협력하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연말까지 운영된다.
광산구 외국인주민과 고려인마을활성화팀 관계자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고려인마을주민들이 서로 배우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고려인마을과 손잡고 지속가능도시 광산을 위한 비전 실현 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 (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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